비트코인 가격이 7만2,000달러(약 10억 3,698만 원) 아래에서 좀처럼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박스권에 머물 수 있다는 온체인 분석 결과가 나왔다. 2022년 상반기와 유사한 구조가 다시 펼쳐질 수 있다는 경고다.
온체인 데이터 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2월 11일 발간한 주간 리포트 ‘더 위크 온체인(The Week On-chain)’에서 비트코인(BTC)이 핵심 ‘코스트 베이시스(매입단가 구간)’ 사이에 끼어 있어, 중요한 지지 라인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범위 제한(range-bound) 장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2022년 상반기와 비슷한 가격 구조…‘진짜 평균가’ 7만9,200달러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달러(BTC/USD) 시세는 ‘트루 마켓 민(True Market Mean·진짜 시장 평균가)’으로 불리는 7만9,200달러(약 11억 4,048만 원)와 실현가(Realized Price)인 5만5,000달러(약 7억 9,217만 원) 사이의 새로운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구조는 2022년 4~6월, 비트코인이 장기간 박스권에 머물다 이후 대세 하락으로 전환되기 직전 환경과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당시 비트코인은 트루 마켓 민과 실현가 사이에서 몇 달간 옆걸음을 하다가, 2022년 11월 약 1만5,000달러(약 2억 1,605만 원)까지 추락하며 장기 약세장의 바닥을 찍었다. 글래스노드는 “현재도 새로운 매수 주체가 등장해 공급을 꾸준히 흡수하기 전까지는, 이 가격 회랑 안에서 오랜 기간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리포트는 “이 구간을 벗어나려면 극단적인 촉매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구체적으로는 ▲7만9,200달러 인근 트루 마켓 민을 ‘결정적으로 되찾아’ 구조적 강세를 입증하거나, ▲루나, FTX 사태와 같은 시스템급 충격으로 가격이 5만5,000달러 실현가 아래로 밀리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글래스노드는 “이 같은 극단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중기적으로는 ‘범위 제한 흡수 장세’가 가장 개연성 높은 경로”라고 덧붙였다.
8만2,000~11만7,000달러에 ‘두꺼운 매물벽’…물린 장기 보유자들
공급 측면에서도 상단 압력이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래스노드의 UTXO 실현가 분포(URPD·UTXO Realized Price Distribution) 지표는 현재 유통 중인 비트코인 UTXO들이 어떤 가격대에서 형성됐는지를 보여주는데, 이 데이터에서 8만2,000달러(약 11억 8,105만 원) 이상 구간에 ‘넓고 조밀한 공급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래스노드는 “8만2,000~9만7,000달러(약 11억 8,105만~13억 9,702만 원), 10만~11만7,000달러(약 14억 4,030만~16억 8,512만 원) 사이에 의미 있는 공급 클러스터가 자리 잡고 있다”며 “이 구간의 투자자들은 상당한 미실현 손실을 안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가격대는 ‘잠재적인 매도 오버행(overhang)’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오랜 기간 물렸거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경우 추가 투매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래는 롱 청산·숏 전환…“향후 30일 박스권 가능성 높다”
온체인 외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조정 또는 횡보 시나리오에 무게를 두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분석 플랫폼 알프랙털(Alphractal) 설립자 주앙 웨드손(Joao Wedson)은 최근 X(옛 트위터)에서 “비트코인 ‘고래(대형 투자자)’들이 개인 투자자들에 비해 롱 포지션을 줄이고 숏 포지션을 여는 흐름이 관측된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향후 30일간 박스권에 머물며 구조를 쌓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글래스노드와 알프랙털의 분석을 종합하면, 단기적으로는 강한 추세보다는 ‘위아래가 막힌’ 공방전이 이어질 개연성이 크다는 의미다. 과거 사이클에서도 고점 인근에서 장기간 횡보하는 구간은 장기 보유자의 이익 실현과, 새 진입자들의 매집이 동시에 이뤄지는 조정 단계로 해석돼 왔다.
비트코인, 6만5,000~6만8,000달러 박스권…7만2,000달러 재도전 관건
가격 흐름만 놓고 보면, 비트코인은 최근 15개월 최저 수준인 6만 달러(약 8억 6,418만 원) 아래에서 약 20% 반등했다. 다만 7만2,000달러(약 10억 3,698만 원) 부근 저항에서 반등이 막히며 다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현재는 6만5,000달러(약 9억 3,618만 원) 아래 신규 지지와 6만8,000달러(약 9억 8,744만 원) 저항 사이에서 단기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레이더 다안 크립토 트레이즈(Daan Crypto Trades)는 “강세장이 다시 7만2,000달러를 시험하려면 우선 6만8,000달러 상단을 확실히 돌파해야 한다”며 현 구간 상단 돌파 여부를 단기 분수령으로 꼽았다.
파생상품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리퀴데이션 히트맵’도 현재 시장 구조가 좁은 범위에 갇혀 있음을 보여준다. 6만9,000~7만2,000달러(약 9억 9,822만~10억 3,698만 원) 구간에는 대규모 매도(ask) 주문과 롱 청산 물량이, 6만6,000달러(약 9억 5,060만 원) 아래에는 두터운 매수(bid)와 숏 청산 물량이 포진해 있어, 양쪽 모두 단기간에 한 방향으로 쏠리기 어려운 전형적인 ‘리퀴데이션 샌드위치’ 구조라는 설명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앞선 분석에서 비트코인이 7만2,000달러 저항을 돌파할 경우, 단기적인 회복 시나리오가 열릴 수 있다고 본 바 있다. 이 경우 2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7만6,000달러(약 10억 9,463만 원),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인 8만5,000달러(약 12억 2,426만 원)까지 반등 여지가 생기며, 단기 바닥 확인 가능성도 커진다는 관측이다.
시장 의미와 전망: “극단 촉매 없으면 지루한 흡수 장세 지속”
이번 글래스노드 리포트의 핵심은 ‘극단적 이벤트가 없는 한, 비트코인은 중기적으로 박스권에 머물 공산이 크다’는 데 있다. 위에서는 7만9,200달러 트루 마켓 민과 8만2,000~11만7,000달러 물량대가 강한 매도 저항으로, 아래에서는 5만5,000달러 실현가가 구조적 지지선으로 작용하면서, 양방향 모두 쉽게 뚫기 어려운 구도가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이 같은 환경에서 시장은 새로운 강세장을 향해 ‘에너지를 비축하는 구간’일 수도 있고, 반대로 과열 뒤 체력을 소진하는 ‘피로 누적 구간’일 수도 있다. 어느 쪽으로 기울지는 결국 매크로 환경, 규제 이슈, 대형 사고 등 외부 변수와 신규 자금 유입 속도에 달려 있다.
다만 글래스노드와 온체인 지표가 공통적으로 가리키는 것은, 단기 급등·급락보다는 ‘시간을 길게 쓰는 조정’ 시나리오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방향성 베팅보다는 변동성·구간 리스크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할 국면으로 해석된다.
이 기사는 투자 조언이 아니며, 암호화폐 및 파생상품 투자는 원금 손실을 포함한 높은 위험을 수반할 수 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전적으로 개인에게 있다.
💡 박스권일수록 실력 차이가 나는 구간, 토큰포스트 아카데미에서
비트코인이 7만2,000달러 저항과 5만5,000달러 실현가 사이에서 길게 ‘시간을 쓰는 조정 구간’에 들어설 수 있다는 것은, 더 이상 단순한 방향성 베팅으로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리퀴데이션 샌드위치, 트루 마켓 민, 실현가, URPD 같은 온체인·파생 데이터가 기사에 등장하는 이유도, 이제 시장을 읽는 기준이 “감”이 아니라 “데이터와 구조”로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토큰포스트 아카데미는 이런 박스권·횡보 장세에서 살아남는 법을, 기초부터 매크로까지 7단계로 체계화한 ‘From Zero to Crypto Master’ 커리큘럼을 제공합니다.
Phase 1: The Foundation (기초와 진입) – 고점·저점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먼저 기본이 단단해야 합니다.
비트코인·스테이블코인·스마트 컨트랙트 체인 등 자산의 본질부터, 거래소 온보딩, 입출금, 세금까지 실제 투자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다룹니다. 특히 Wallet Security(지갑 보안) 파트에서는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도 가장 중요한 ‘내 자산 지키기’ 원칙을 먼저 익힙니다.
Phase 2: The Analyst (가치 평가와 분석) – 기사에 나온 실현가(Realized Price), 트루 마켓 민(True Market Mean), URPD처럼, 온체인 지표는 이제 필수 언어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좋은 토크노믹스의 조건, 시가총액의 함정, 인플레이션·락업 해제 구조 등 ‘덤핑 리스크’를 분석하는 법과 함께, MVRV-Z, NUPL, SOPR 같은 온체인 타이밍 지표로 박스권 안에서도 유리한 가격대를 가늠하는 법을 배웁니다.
Phase 3: The Strategist (투자 전략과 포트폴리오) – 방향성이 막힌 구간에서는 ‘얼마나 오래 버티고, 어떻게 분할 진입·분할 매도할 것인가’가 핵심입니다.
DCA(적립식 매수), 리스크·수익의 균형, 현금·부채·투자 비중 조절을 통해, 장기 박스권에서도 멘탈이 흔들리지 않는 포트폴리오 설계 법을 배우게 됩니다.
Phase 4: The Trader (테크니컬 분석과 트레이딩) – 기사에서 언급된 6만5,000~6만8,000달러, 7만2,000달러 같은 핵심 구간을, 단순 “감”이 아니라 지지·저항, 추세선, 이동평균선으로 체계적으로 해석하는 단계입니다.
호가창(오더북)과 다양한 주문 유형을 활용해, 리퀴데이션 히트맵이 보여주는 ‘샌드위치 구간’ 안에서도 불필요한 청산을 피하고 효율적으로 진입·청산하는 법을 다룹니다.
Phase 5: The DeFi User (탈중앙화 금융) – 가격이 옆으로 기는 동안에도 자산을 놀리지 않고 일하게 만드는 방법을 배웁니다.
스테이킹·렌딩·유동성 공급(LP)·이자 농사(Yield Farming)를 통해, 박스권에서도 패시브 인컴을 설계하는 법과, 비영구적 손실·청산 리스크(LTV)를 정량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다룹니다.
Phase 6: The Professional (선물·옵션 – 심화) – 기사에서처럼 고래가 롱을 줄이고 숏을 여는 구간, 리퀴데이션이 양방향에 쌓인 구간에서는 파생상품 활용 역량이 수익률 격차를 키웁니다.
이 단계에서는 레버리지·마진 리스크 경고를 전제로, 선물·옵션을 이용한 헤지 전략, 포트폴리오 방어, 하락장 수익화까지 고급 전략을 다룹니다.
Phase 7: The Macro Master (거시 경제와 시장 사이클) – 지금의 박스권이 ‘다음 랠리 전 에너지 비축’인지, ‘대세 하락 전 피로 구간’인지를 가늠하려면, 과거 사이클과 매크로를 읽는 눈이 필요합니다.
글로벌 유동성(denominator), 비트코인 반감기와 사이클, 과거 포트폴리오 업데이트 사례를 통해, 2022년 상반기와 현재 구조가 어떻게 닮았고 무엇이 다른지 스스로 판단하는 힘을 기르는 단계입니다.
지금처럼 방향이 막힌 시장에서는, 정보보다 ‘해석’과 ‘리스크 관리’가 수익률을 가릅니다.
토큰포스트 아카데미 7단계 마스터클래스로, 단기 노이즈에 휘둘리지 않는 당신만의 투자 기준을 세워보세요.
커리큘럼: 기초부터 온체인·매크로 분석, 디파이, 선물·옵션까지 7단계 마스터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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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해석
-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약 55,000달러(Realized Price)와 79,200달러(True Market Mean) 사이의 넓은 박스권, 그리고 단기적으로는 65,000~72,000달러 구간에서 횡보하는 구조입니다.
- 2022년 상반기와 유사하게, 뚜렷한 매수·매도 주도 세력이 없는 상황에서 ‘범위 내 등락–시간 끌기’ 국면이 다시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됩니다.
- 온체인 데이터와 파생상품 포지션을 보면 고래(대규모 투자자)는 롱을 줄이고 숏을 여는 등 보수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이는 단기 급등보다는 구조 형성·조정에 무게를 싣는 움직임입니다.
💡 전략 포인트
- 단기 핵심 가격 구간은 65,000~68,000달러 박스와 72,000달러 저항선입니다. 68,000달러 상단을 돌파하면 72,000달러 재도전, 72,000달러 돌파 시 76,000달러(20일 EMA)와 85,000달러(50일 SMA) 테스트 가능성이 열립니다.
- 55,000달러 부근 Realized Price는 중기적 ‘생명선’으로, 이 아래로 이탈 시 2022년 LUNA·FTX 사태 때처럼 시스템 리스크성 하락이 재연될 수 있는 구간으로 인식됩니다.
- 82,000~97,000달러, 100,000~117,000달러 구간에는 과거 고점 부근 매수 물량이 두껍게 쌓여 있어, 향후 상승 시 ‘매물대 저항’ 및 이익 실현·손절 매도가 쏟아질 수 있는 잠재적 오버행(매도 대기 물량)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고래는 롱 청산·숏 추가, 리테일(개인)은 상대적으로 롱 비중을 유지하는 구조로, 변동성 확대 시 개인이 손절·청산을 당하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 용어정리
- Realized Price(실현 가격): 모든 유통 중인 비트코인이 마지막으로 이동했을 때의 가격을 평균 낸 값으로, ‘시장 참가자들의 평균 매입 단가’에 가깝게 해석되는 온체인 지표입니다.
- True Market Mean: 온체인 데이터 기반으로 산출한 시장의 ‘실질 평균 거래 가격대’를 의미하며, 중장기 지지·저항을 가르는 기준선으로 활용됩니다.
- URPD(UTXO Realized Price Distribution): 각 가격 구간별로 현재 존재하는 비트코인 UTXO가 얼마나 분포해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어느 구간에 매물(매수·매도 잠재 물량)이 많이 쌓여 있는지 파악하는 데 사용됩니다.
- 오버헤드 서플라이(Overhead Supply): 현재 가격 위 구간에 위치한, 아직 매도되지 않은 물량을 뜻하며, 가격 상승 시 저항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매도 대기 물량’을 의미합니다.
- 콘솔리데이션(Consolidation, 횡보·박스권): 뚜렷한 추세 없이 일정 범위 안에서 가격이 오르내리는 구간으로, 추세 전환 전 에너지 축적 과정으로도 자주 해석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
지금처럼 65,000~72,000달러 사이에서 계속 움직이면 투자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현재 구간은 뚜렷한 추세가 아닌 ‘횡보 박스’로, 단기 매매자는 지지·저항을 활용한 박스 트레이딩(하단 분할 매수, 상단 분할 매도) 전략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돌파·이탈 시 손절 기준을 미리 정해 두어야 급격한 변동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중장기 투자자는 55,000달러 Realized Price 같은 핵심 온체인 지지선이 유지되는지에 더 주목하면서 무리한 레버리지보다는 현물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Q.
72,000달러를 넘으면 바로 강한 상승장이 다시 시작된다고 볼 수 있나요?
72,000달러 돌파는 단기 박스권 상단을 무너뜨렸다는 의미로, 76,000달러(20일 EMA), 85,000달러(50일 SMA) 등 상위 목표 구간 테스트 가능성을 높여 주지만, 곧바로 장기 상승장이 확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온체인 매물 분포상 82,000달러 이상에도 두꺼운 매물대가 있어, 해당 구간에서는 다시 강한 매도 압력과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돌파 여부뿐 아니라 거래량, 온체인 지표, 거시 환경 등을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Q.
고래가 롱을 줄이고 숏을 늘린다는데, 개인 투자자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고래가 롱 포지션을 청산하고 숏을 늘린다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급격한 추가 상승 가능성보다 조정이나 장기 횡보 가능성을 더 높게 본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레버리지를 크게 사용한 개인 투자자는 가격이 조금만 흔들려도 강제 청산을 당할 위험이 커집니다. 따라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구간에서는 레버리지를 줄이고, 손절·익절 기준을 명확히 하는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가 특히 중요합니다.
TP AI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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