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를 위법으로 판결해 금융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이 판결의 여파로 주요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23일 한국 시간 기준 오후 3시 4분, 전날보다 3.68% 떨어진 6만5천126.60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오전에는 6만5천 선이 무너지며, 6만4천416.82달러까지 내려갔다. 이러한 하락세는 대법원 판결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운 '글로벌 관세' 도입을 예고하면서 투자자들이 불안감에 투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란과 미국 간 군사적 긴장도 비트코인의 하방 압력을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대법원의 판결은 금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오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약 0.97% 상승하여 온스당 5천157.1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대법원 판결이 유발한 달러 약세와 지정학적 위기감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관세 합의 기반이 흔들리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했고 이는 금값 상승에 기여했다.
이와 동시에 구리 가격도 상승세를 탔다. 런던금속거래소의 구리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9% 상승한 톤당 1만3천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 간 관세율 인하가 구리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 같은 흐름은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을 남기고 있다.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서 금융 시장에는 새로운 파도가 일어날 수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시장 변동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