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신용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며 전통 채권시장 자금 유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변동금리 우선주 STRC를 통해 자금 조달 방식을 재편하며 비트코인 축적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17일 비트코인트레저리에 따르면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전략 매니저 차이탄야 자인은 최근 비트코인 담보 신용이 ‘임계 속도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회사의 최신 비트코인 매입 업데이트에 대한 직접적인 반응으로, 해당 과정에서 변동금리 시리즈 A 영구 우선주 STRC의 역할이 크게 확대된 점이 배경으로 지목됐다.
스트래티지는 최근 주간 기준 2만2337 BTC를 추가 매입했으며, 이 중 75%의 자금이 STRC를 통해 조달됐다. 이는 전주 대규모 매입 당시 STRC 비중이 약 30%였던 것과 비교해 급격히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주간 기준 비중 확대는 STRC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회사는 또한 3월 첫 2주 동안 주당 비트코인(BPS)이 약 3.0%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STRC를 통한 자본 조달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당 우선주가 스트래티지의 핵심 자금 조달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자인은 “STRC는 300조 달러 규모 글로벌 채권 시장의 0.002%에 불과하다”고 언급하며 성장 여력을 강조했다. 글로벌 채권 시장은 국채, 회사채, 구조화 신용, 연기금, 보험 준비금 등으로 구성된 약 300조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보수적 자본 풀로, 저금리 환경 속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지속적으로 탐색하고 있다.

현재 STRC의 비중은 극히 미미하지만, 나스닥 상장 변동금리 우선주로서 비트코인 상승 잠재력에 연동되면서도 액면가 근처에서 거래되도록 설계된 구조는 보수적 자본이 직접적인 현물 변동성에 노출되지 않고 간접적으로 비트코인에 접근할 수 있는 수단으로 평가된다.
STRC 수요가 지속될 경우 스트래티지는 보통주 발행 의존도를 낮추면서 추가적인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 모델의 확장성은 시장 수요, 금리 환경, 투자자 위험 선호도 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브리지 캐피털 창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이러한 흐름을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하며 “세일러가 옳다, 이는 그의 아이폰 모멘트”라고 언급했다. 이어 “STRC가 글로벌 채택의 시계를 작동시켰다”고 덧붙였다.
STRC의 자금 조달 비중이 단 일주일 만에 30%에서 75%로 급증하면서, 300조 달러 규모 채권 시장에서의 초기 자금 유입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이 흐름이 얼마나 빠르게 확산될지는 시장의 핵심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