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 40달러선 지켰지만…파생시장에선 약세 신호
하이퍼리퀴드(HYPE)가 40달러선을 유지했지만 상승 탄력은 둔화되고 있다.
오픈이자 정체와 음의 펀딩비가 겹치며 시장은 점차 하락 쪽으로 기울고 있다.
탈중앙화 거래소(DEX) 토큰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HYPE)가 목요일(현지시간) 40달러 안팎에서 등락하며 단기 급등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전일 3% 넘게 오른 뒤에도 가격대를 지켜냈지만, 파생시장 분위기는 중립에서 약세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신호가 함께 나온다.
보도 시점 HYPE는 40.95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1.1%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1달러=1,481.90원)을 적용하면 약 6만700원 수준이다.
지정학 테마 진정…레버리지 수요 ‘식는’ 조짐
HYPE는 최근 미·이란 갈등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 고조 국면에서 주목받았다. 플랫폼에서 원유와 귀금속 같은 상품을 24시간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개인 투자자 중심의 투기적 수요가 유입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외교적 해법 시한이 길어질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지정학적 압박이 완화되자 관심도는 다소 잦아드는 분위기다. 시장에서 ‘테마성 매수’가 한풀 꺾이면, 가격은 재료 공백 구간에서 방향성을 다시 확인하는 흐름으로 전환되기 쉽다.
오픈이자 ‘정체’와 음(-) 펀딩…숏 베팅 늘어난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HYPE 선물 오픈이자(open interest)는 약 16억3,000만달러로, 최근 뚜렷한 증가 없이 횡보하는 모습이다. 신규 자금 유입이 강하게 붙기보다는 참여가 ‘정체’되는 국면에 가깝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특히 펀딩비가 -0.0061%로 음(-)의 영역에 머물며 시장 포지션이 숏(하락) 쪽으로 기울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HYPE) 가격이 40달러선을 지키고 있어도, 레버리지 시장이 하방 위험에 더 무게를 두면 단기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4시간봉 ‘라이징 웨지’ 경고…지지·저항 구간은
기술적으로는 4시간봉에서 ‘라이징 웨지(rising wedge)’ 패턴이 형성되는 것으로 관측된다. 통상 상승 쐐기형은 모멘텀이 약해질 때 하락 전환 신호로 해석되며, MACD가 음영역에 있고 RSI가 47 수준으로 내려와 약세 압력이 커지는 흐름을 뒷받침한다.
단기 지지선은 추세선 부근인 40.33달러이며, 이 구간이 무너지면 50일 지수이동평균(EMA) 38.46달러, 이후 200일 EMA 34.51달러가 다음 지지대로 거론된다. 반대로 반등 시에는 43.71달러가 1차 저항으로 꼽히며, 상단 추세선 인근 45.77달러 부근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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