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Day 상금’ 논란 확산… 구글 연구원 “양자 공격 의미 없다” 비판
구글 연구원이 1 BTC Q-Day Prize 결과가 암호학적으로 의미 있는 양자 공격 진전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논쟁이 확산됐다.
Project Eleven은 한계는 인정하면서도 공개 실험과 위협 인식 제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비트코인(BTC) 등 타원곡선암호(ECC) 기반 자산의 ‘양자 컴퓨팅 위협’을 환기하겠다며 내건 Project Eleven의 ‘1 BTC Q-Day Prize’가, 정작 경연의 타당성을 둘러싼 공방으로 번졌다.
구글(Google) 양자컴퓨팅팀 연구과학자 크레이그 기드니(Craig Gidney)는 4월 25일(현지시간) 블로그 글 ‘The predictable failure of the QDay Prize’에서 우승 결과가 “암호학적으로 의미 있는 양자 공격”의 진전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현재 양자컴퓨터가 측정하기에 부적절한 벤치마크를 대회가 전제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15비트 ECC 키 ‘해킹’ 성과, 시장 메시지는 커졌지만
Project Eleven은 앞서 4월 24일 지안카를로 렐리(Giancarlo Lelli)가 공개 접근 가능한 양자 하드웨어로 15비트 타원곡선 키를 깨는 데 성공했다며 Q-Day Prize를 수여했다. 프로젝트는 이를 “역대 최대 규모의 ECC에 대한 양자 공격”으로 규정했고, 과거 6비트 공개 시연 대비 512배 도약이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이 성과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을 포함해 ECC로 보호되는 2조5000억달러(약 3675조500억원, 환율 1달러=1470.20원) 규모 디지털 자산의 장기 보안 가정과 연결돼 홍보됐다는 점이다. 양자 위협 수준을 얼마만큼 ‘현실’로 볼지에 따라 시장의 불안과 대응 속도도 달라질 수 있어, 표현 방식 자체가 민감한 사안이 됐다.
“오류 정정 없인 의미 없다”…‘운’이 성과를 만든다는 주장
기드니는 핵심 쟁점으로 쇼어 알고리즘(Shor’s algorithm)이 ‘암호학적으로 의미 있는’ 규모에 도달하려면 양자 오류 정정(quantum error correction)이 필수라는 점을 들었다. 그는 “현재 양자컴퓨터는 대략 1000개 게이트마다 1개 수준의 오류가 발생하지만, 암호학적으로 의미 있는 쇼어 알고리즘은 수십억 개 게이트가 필요하다”며, 이 간극을 메우는 알려진 방법은 오류 정정뿐이고 아직은 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또 작은 규모의 쇼어 스타일 문제는 양자 하드웨어의 실질 기여가 크지 않아도 ‘성공처럼 보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를 자신이 SIGBOVIK 2025에 발표한 풍자 논문 사례(무작위성으로도 같은 결과를 재현 가능)와 연결해 ‘Falling With Style’ 문제로 설명했고, 깃허브 사용자 유발 아담(Yuval Adam)이 우승 제출물의 양자 호출을 무작위 호출로 바꿔도 결과가 “구분 불가”했다고 전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Project Eleven “벤치마크는 미흡, 하지만 공개 실험 유도는 필요”
Project Eleven은 이번 결과를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을 위협할 수 있는 공격 계열의 ‘실용적 시연’으로 해석했다. 알렉스 프루던(Alex Pruden) CEO는 클라우드로 접근 가능한 공개 하드웨어를 사용했다는 점을 들어 실험 장벽이 낮아지고 있으며, 이런 공격의 자원 요구량이 떨어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주장했다.
다만 프루던은 X에서 “작은 팩토링 문제는 Q-Day의 매우 불완전한 자”라는 기드니의 지적을 일부 수용하면서도, 양자 연구 진영의 가속 인식과 암호학·비트코인 개발자들이 요구하는 ‘강한 증거’ 사이 간극을 메우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기드니 역시 암호자산에 대한 양자 위험 자체를 부정하진 않았지만, 무작위로도 재현 가능한 결과가 확산되면 경고가 아니라 회의론의 ‘탄약’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벤치마크 설계가 향후 양자 위협 메시지의 신뢰도를 가를 변수로 떠올랐다. 한편 보도 시점 비트코인(BTC)은 7만7750달러에 거래됐다.

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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