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LFI, 락업 연장 표결 앞두고 14% 급락…거버넌스 신뢰 시험대
트럼프 가족 연계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의 WLFI가 622억 개 이상 락업 연장안 표결이 시작되자 하루 새 14% 가까이 급락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안건이 단순 물량 조정이 아니라 WLFI의 유통 구조와 거버넌스 신뢰를 가를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가족과 연관된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의 토큰 WLFI가 대규모 락업 연장안이 커뮤니티 표결에 부쳐지자 하루 새 14% 가까이 급락했다. 조기 투자자와 내부자 물량 622억 개 이상을 최대 2년간 묶어두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시장은 유통 물량 확대 지연과 가격 압박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제안은 지난 4월 15일 거버넌스 커뮤니티에 처음 올라왔고, 13일 공식 투표가 시작됐다. 안건은 조기 투자자 보유분인 622억 개 이상 WLFI를 2년간 먼저 묶은 뒤, 추가로 2~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푸는 내용이다. 내부자, 창립자, 팀원, 자문역도 2년 ‘클리프’ 이후 3년 동안 선형 분배를 적용받는다.
투표는 5월 7일까지 진행되며, 현재까지는 99.95%가 찬성표를 던졌다. 의결 정족수인 10억 WLFI도 이미 넘겼고, 찬성 60억 개, 반대 320만 개 수준이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X(옛 트위터)에 “WLFI 역사상 가장 중요한 거버넌스 제안 중 하나”라며 “통과되면 622억8225만2205개 잠금 WLFI가 최소 2년간 시장에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커뮤니티 반응은 싸늘하다. 일부 이용자는 이 안건을 ‘러그풀’에 비유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기간과 맞물린 2년 해제 구조를 문제 삼았다. 저스틴 선 트론(TRX) 창업자도 이를 자신이 본 것 중 가장 ‘터무니없는’ 제안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의 최근 공지에는 반대 의견이 다수 달렸다.
WLFI는 코인게코 기준 0.06367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13.6% 하락했다. 공개 시장 상장 이후로는 72.8% 떨어진 상태다. 시장에서는 이번 표결이 단순한 락업 조정이 아니라, WLFI의 유통 구조와 거버넌스 신뢰를 함께 시험하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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