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이 미국 상장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하루 만에 5억190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흔들렸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6만달러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경고가 다시 힘을 얻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수요일 장중 6만5700달러까지 4.5% 하락한 뒤 6만7100달러 안팎으로 일부 되돌렸지만, 약세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펀드에서는 하루 유출 규모가 5억1900만달러를 기록했고, 이번 주 전체 유출액은 14억4000만달러로 2026년 들어 가장 컸다. 하루 기준 순유출은 12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이번 약세는 단순한 수급 악화만으로 보기 어렵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 초 7만3000달러 아래로 내려간 뒤, 미국의 이란 타격 소식과 중동 긴장 고조에 연동해 다시 흔들렸다. 바레인 주둔 미 해군 5함대 본부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 보도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는 한층 위축됐다.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 약화도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을 줬다.
특히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낙폭을 키웠다. 강한 변동성 구간에서 약 10억달러 규모의 차입 베팅이 하루 만에 정리됐고, 이 가운데 93%가 ‘롱’ 포지션이었다. 시장이 한쪽 방향에 과도하게 쏠려 있었던 셈이다.
테크니컬 관점에서도 경계 신호가 늘고 있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이미 7만2000달러와 6만8000달러 지지선을 잃었다고 보고 있으며, ‘라운딩 탑’ 패턴까지 겹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특히 6만5000달러 아래로 종가가 형성될 경우 6만달러가 다음 방어선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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