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가 금 연동 상품인 ‘얼로이 바이 테더(Alloy by Tether)’와 담보부 스테이블코인 ‘aUSDT’를 출시 2년 만에 정리한다. 회사는 수요가 더 강한 제품과 사업에 자원을 몰아주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테더는 수요일 ‘전략적 변화’ 발표를 통해 이용자 활동, 시장 수요, 회사의 ‘더 넓은 우선순위’를 검토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핵심은 금 기반 디지털 자산 ‘테더 골드(XAUT)’와 생태계 내 주요 상품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aUSDT는 XAUT를 담보로 이더리움 스마트컨트랙트 위에서 발행되는 초과담보형 파생상품이다. 사용자는 XAUT를 예치해 달러처럼 쓸 수 있는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테더는 실제 이용 규모가 기대에 못 미쳤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상품의 시가총액은 현재 120만달러 수준이며, 14.73kg의 금이 약 220만달러어치 담보로 묶여 있다.
반면 XAUT는 여전히 강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은 30억달러에 이르고, 2만2169kg의 실물 금으로 뒷받침된다. 올해 초 금값이 온스당 5300달러를 조금 웃도는 사상 최고치를 찍으면서 XAUT의 가치도 뛰었고, 이후에는 고점 대비 19% 조정을 받았다.
이번 정리는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우선 신규 포지션 개설과 aUSDT 발행이 즉시 중단된다. 기존 보유자는 9월 17일까지 aUSDT를 돌려주고 XAUT를 회수할 수 있다.
테더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강자로 남아 있지만, 사업 외연은 계속 넓히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인프라, 인공지능, 클라우드, 로봇 분야에 투자해왔고, 이달 11일에는 독일 기술기업 네우라(NEURA)의 10억달러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테더가 특정 상품을 접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2월에는 중국 위안화 스테이블코인 CNHT를 중단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유럽 규제 이슈를 이유로 유로 스테이블코인 EURT도 정리했다. 다만 지난 5월에는 조지아 정부와 함께 조지아 라리 스테이블코인 GELT 출시 계획을 밝히며 국가별 결제·토큰화 시장에는 여전히 의지를 보였다.
결국 테더의 이번 결정은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도 ‘선택과 집중’이 더 뚜렷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금 기반 토큰화 자산인 XAUT의 성장성은 확인된 반면, aUSDT는 제한된 수요 속에 자리를 내줬다.
🔎 시장 해석
테더는 수요가 낮은 aUSDT를 종료하고, 금 기반 토큰 XAUT 중심으로 전략을 재편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도 ‘선택과 집중’이 강화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금 가격 상승과 함께 XAUT 수요는 유지되는 반면, 파생형 상품은 사용자 기반 확보에 실패했다.
💡 전략 포인트
aUSDT 신규 발행 즉시 중단, 기존 보유자는 일정 기간 내 상환 필요.
핵심 자산(XAUT, 주요 생태계)에 자원 집중 → 운영 효율성 강화.
비트코인 채굴, AI, 로봇 등 확장 투자 지속 → 단순 스테이블코인 기업 탈피 시도.
📘 용어정리
XAUT: 실물 금으로 뒷받침되는 테더의 금 기반 토큰.
aUSDT: XAUT를 담보로 발행된 초과담보형 스테이블코인(파생상품).
초과담보: 발행된 자산보다 더 많은 가치의 담보를 맡기는 구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