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비트코인(BTC)이 3주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에 시장이 즉각 반응하며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CPI 발표에 6만5,000달러 돌파
이번 주 초 중동 정세 악화와 글로벌 리스크 확대로 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BTC)은 6만1,600달러 부근까지 밀린 뒤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주말 동안 6만4,000달러 선에서 횡보하던 가운데, 15일 발표된 미국 6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이번 CPI 상승률은 3.5%로 집계되며 5월 대비 뚜렷한 둔화세를 보였다. 수치 해석을 둘러싼 논쟁은 있지만, 시장은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발표 직후 비트코인은 6만5,000달러를 넘어서며 3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일부 차익 실현으로 현재는 6만4,5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시가총액은 약 1조3,000억 달러(약 1,942조 원)까지 확대됐다. 전체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56.7%로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
알트코인 반등…파이코인 16% 급등
알트코인 시장도 전반적인 회복 흐름을 보였다. 특히 최근 약세를 면치 못했던 파이코인(PI)은 0.07달러 부근에서 지지선을 형성한 뒤 반등에 성공하며 하루 만에 약 16% 상승, 0.085달러를 회복했다.
펌프펀(Pump.fun) 토큰 역시 14% 급등하며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대형 알트코인 중에서는 지캐시가 가장 두드러졌다. 지캐시(ZEC)는 약 9% 상승하며 550달러 위로 올라섰고, 체인링크(LINK)와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도 각각 5%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더리움(ETH) 역시 상승 흐름에 동참하며 1,870달러 선을 회복, 1,900달러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이외에도 바이낸스코인(BNB), 리플(XRP), 솔라나(SOL) 등 주요 자산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600억 달러(약 89조6,520억 원) 이상 늘어나며 2조2,80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됐다.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 시장 반등 동력으로 작용
이번 반등은 ‘인플레이션 둔화 → 긴축 완화 기대’라는 전형적인 시장 반응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자산 전반에 유동성 기대가 다시 유입되면서 단기 상승 압력이 강화됐다.
다만 CPI 수치의 구조적 해석과 더불어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어,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추가 지표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단기 상승보다는 거시 환경 변화와 자금 흐름을 함께 주시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