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tegy($MSTR)가 ‘비트코인’ 보유를 유지한 채 주식 매각으로 2억6,350만달러를 새로 조달했다. 회사는 이번에도 비트코인(BTC)을 사들이지 않았지만, 현금성 자산을 늘리며 배당과 부채 이자 지급 여력을 키웠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trategy는 7월 13일부터 19일까지 자사 클래스A 보통주를 시장가로 파는 ATM(시장가 공모) 프로그램을 통해 2억6,350만달러를 확보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8-K 공시에 따르면 같은 기간 비트코인 매수·매도는 없었고, 보유량은 84만3,775BTC로 그대로 유지됐다.
Strategy의 총 매입 원가는 636억9,000만달러, 평균 매입단가는 7만5,476달러다. 같은 시점 비트코인 가격은 약 6만4,657달러로, 평균 매입가를 밑돌았다. 회사는 최근 비트코인 재무전략을 위해 보통주 매각뿐 아니라 우선주 발행도 함께 활용하고 있다.
이번 주식 매각으로 Strategy의 달러 준비금은 32억2,500만달러로 불어났다. 일주일 전 30억달러에서 7.5% 늘어난 수치다. 이 자금은 우선주 배당과 회사가 보유한 부채의 이자 지급에 쓰인다.
앞서 Strategy는 지난주에도 비트코인을 사지 않은 채 MSTR ATM 프로그램으로 4억6,670만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현재 남아 있는 보통주 ATM 발행 여력은 약 235억달러로,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도 크다.
한편 우선주 ‘STRC’의 가치 평가를 두고는 시장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STRC는 지난주 85.29달러에 마감했고, MSTR 주가는 94.8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크레딧 투자자 칭 오이(Khing Oei)는 엑스(X)에서 STRC를 단순한 ‘14% 수익률’ 상품으로 볼 게 아니라, 미래 현금흐름을 반영해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쿠폰을 오늘 가격으로 나눠 가치를 매기면 안 된다”며,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하지 않아도 STRC 가치는 96달러 안팎이 될 수 있다고 봤다.
Strategy는 비트코인 보유를 줄이지 않으면서도 자본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방식이 향후 비트코인 반등 국면에서 더 큰 레버리지 효과로 이어질지, 아니면 우선주와 부채 부담을 키우는 구조로 남을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