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의 ‘나이트(NIGHT)’ 토큰이 브리지 해킹 직후 급락했다가 단기간 반등에 성공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찰스 호스킨슨은 암호화폐 보안 구조 전반의 재설계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번 주 초 ‘나이트(NIGHT)’는 바이낸스-카르다노 구간에 연결된 구형 완체인 브리지를 통해 약 2억9000만 개 토큰이 탈취·매도되면서 약 43% 급락했다. 이후 24시간 동안 약 19% 반등하며 0.022달러(약 32원) 수준을 회복했다. 호스킨슨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하락만 보도하고 반등은 언급하지 않는다”며 시장 평가의 불균형을 지적했다.
브리지 해킹, 반복되는 취약 지점
호스킨슨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을 ‘월요일의 일상적인 사고’라고 표현하면서도, 구조적 취약성 측면에서는 심각한 문제라고 인정했다. 그는 “모든 소프트웨어가 거대한 공격 압박에 놓여 있다”며 AI 기반 취약점 탐지 확산으로 리눅스 커널 등 핵심 시스템에서도 보안 구멍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치명적인 질병에 90% 면역이 있는 것과 같다. 반복 노출되면 결국 감염된다”며 기존 보안 모델의 한계를 짚었다.
실제로 크로스체인 브리지는 오랜 기간 가장 큰 해킹 통로로 지목돼 왔다. 로닌, 웜홀, 노마드 사건 등 주요 공격 사례에서만 15억 달러(약 2조 2044억 원) 이상이 유출됐다. 대부분 스마트컨트랙트 취약점이나 멀티시그 구조를 노린 공격이었다.
“신뢰 대신 ‘증명’”…구조 전환 요구
호스킨슨은 ‘미드나잇(Midnight)’과 같은 영지식 기반 시스템이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브리지 운영자나 다중서명 같은 ‘신뢰’ 요소를 제거하고, 암호학적 증명으로 대체하는 방식이다.
그는 “보안은 더 이상 보완의 문제가 아니라 설계의 문제”라며 시스템 전반을 다시 생각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나이트(NIGHT)’ 반등은 단기적인 가격 회복에 그치지 않고, 크로스체인 보안 논쟁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있다. 반복되는 브리지 해킹 가운데, 업계가 구조적 해법으로 이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