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비트코인 대신 STRC 담았다…스트레티지 새 자금 축 부상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레티지의 STRC가 미국 우선주 ETF 3곳의 최대 편입 종목으로 올라서며 월가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개인 비중은 줄고 기관 편입은 확대되면서 STRC가 투기성 자산보다 전략적 디지털 크레딧 상품으로 재평가받는 흐름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마이클 세일러가 오랫동안 비트코인(BTC) 매수 전략을 전면에 내세워온 가운데, 최근 2개월 동안은 스트레티지(Strategy)의 ‘STRC’에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월가 자금이 STRC를 끌어안으면서, 디지털 크레딧 상품이 전통 포트폴리오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 우선주 ETF 3곳, STRC 보유 확대
세일러가 공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STRC는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우선주 및 인컴증권 ETF(PPF), 버투스 인프라캡 미국 우선주 ETF(PFFA), 반에크 우선증권 제외 금융 ETF(PFXF) 등 미국 주요 우선주 ETF 3곳에서 가장 큰 편입 종목으로 올라섰다.
이들 펀드가 보유한 STRC 규모는 합산 약 7억5600만달러로, 원달러환율 1461원 기준 약 1조1044억원에 이른다. 직접적인 크립토 매수보다 익숙한 금융상품을 통해 노출을 늘리는 방식이라, 기관 자금 유입의 성격이 더 뚜렷하다는 평가다.
개인 투자자 비중 줄고, 기관은 더 크게 담았다
보유 구조도 바뀌고 있다. 스트레티지 최고경영자 풍 르가 공유한 데이터를 세일러가 재확산한 내용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 비중은 3월 78%에서 7월 71%로 낮아졌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빠르게 늘었다. 평균 기관 편입 규모는 105% 증가해 약 350만달러 수준까지 커졌다. 단기 매매보다는 장기적인 자금 배분 성격이 강하다는 뜻으로 읽힌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STRC를 ‘투기성 자산’보다 ‘전략적 크레딧 상품’으로 재평가하는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디지털 크레딧, 전통 금융권 안착 신호
이번 변화는 단순히 투자자 구성이 달라졌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디지털 크레딧 상품이 전통 금융시장 안에서 제도권 자산처럼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는 신호에 가깝다.
STRC의 기관 채택이 지금 속도로 이어진다면, 향후에는 개인 투자자 중심의 변동성 자산이 아니라 월가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있다. 적어도 현재까지의 데이터는 월가가 이 시장을 지켜보는 수준을 넘어, 실제로 편입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류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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