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 플랫폼 고래 계정의 파생 포지션이 80억4300만 달러(약 10조8339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숏 포지션 비중은 52.3%로 롱 포지션을 웃돌았다.
7일 오전 11시3분 한국시간 기준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서 하이퍼리퀴드 고래 포지션의 롱 포지션은 38억3600만 달러(약 5조1659억원)로 47.7%를 차지했다. 숏 포지션은 42억700만 달러(약 5조6668억원)로 52.3%였고, 롱·숏 포지션 비율은 0.91로 나타났다.
이는 고래 계정의 포지션 가치 기준으로 숏 쪽 규모가 롱보다 크다는 뜻이다. 다만 이 수치는 특정 시점의 포지션 분포를 보여주는 지표이며, 가격 방향을 단정하는 근거로 쓰기는 어렵다.
손익 구조는 방향별로 엇갈렸다. 롱 포지션의 미실현 손익은 4억7200만 달러(약 6358억원) 이익으로 집계됐다. 숏 포지션의 미실현 손익은 5억4200만 달러(약 7301억원) 손실이었다. 숏 포지션 규모는 더 컸지만, 집계 시점 손익은 숏 쪽에 불리하게 나타난 셈이다.
개별 주소 기준으로는 고래 주소 0x5b5d..60의 이더리움(ETH) 숏 포지션도 제시됐다. 해당 주소는 2220.62달러 가격에서 5배 교차마진으로 ETH 숏 포지션을 보유했고, 미실현 손익은 2293만8700달러(약 309억원) 손실로 표시됐다.
하이퍼리퀴드는 온체인 기반 파생상품 거래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코인글래스 공식 문서는 하이퍼리퀴드 고래 포지션 데이터를 명목가치 100만 달러를 넘는 포지션 기준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앞선 집계에서도 하이퍼리퀴드 고래 포지션은 숏 비중이 롱보다 높게 나타났다.
고래 포지션 데이터는 대형 계정의 레버리지 노출을 확인하는 데 쓰인다. 다만 고래 포지션이 시장 전체 투자자 포지션을 대표하지는 않으며, 일부 대형 계정은 현물, 옵션, 다른 거래소 포지션과 함께 운용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