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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년물 3.856%…경쟁률 4.01배로 수요 유지

중립 비트코인 비트코인 B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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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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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년물 국채 평균 낙찰수익률이 3.856%로 상승했지만 입찰 경쟁률은 4.01배로 소폭 개선됐다. 비트코인 시장은 국채 입찰보다 일본은행 정책 신호와 엔화 흐름을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채 입찰 봉투와 서류가 놓인 경매장 / TokenPost.ai

국채 입찰 봉투와 서류가 놓인 경매장 / TokenPost.ai

일본 20년물 국채 평균 낙찰수익률이 3.856%로 상승했지만 입찰 경쟁률은 4.01배로 소폭 개선됐다. 비트코인(BTC)에 대한 직접적인 청산 신호가 확인된 것은 아니며, 일본은행(BOJ)의 정책 방향과 엔화 흐름이 레버리지 포지션의 핵심 변수로 거론된다.

일본 재무성은 9월 15일 20년물 국채 입찰에서 평균 낙찰수익률 3.85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0일 입찰의 3.698%보다 15.8bp 상승했으며, 최저 낙찰수익률은 3.869%, 가중평균가격은 98.25엔이었다.

이번 국채의 만기는 2046년 6월 20일이며 발행 예정액은 약 7000억엔이다. 경쟁입찰 물량은 2조1313억엔, 낙찰 물량은 5321억엔으로 단순 계산한 경쟁률은 약 4.01배였다.

8월 20일 입찰의 경쟁률은 약 3.98배였다. 낙찰수익률은 높아졌지만 경쟁률이 낮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를 수요 붕괴나 입찰 실패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실제 금리는 시장 참가자들이 예상한 수준을 웃돌았다. BOJ의 8월 국채시장조사에서 9월 말 20년물 금리 전망은 평균 3.71%, 중앙값 3.70%, 75분위수 3.75%였는데 실제 낙찰수익률은 이 수치를 모두 넘어섰다.

BOJ는 같은 조사에서 국채시장 기능 지수가 5월 -16에서 8월 -12로 개선됐다고 집계했다. 이는 시장 기능이 완전히 정상화됐다는 뜻이 아니라 응답 기준으로 시장 여건이 순개선됐다는 의미다.

20년물 국채금리는 단기 엔화 조달금리와 동일하지 않다. 엔화 캐리 트레이드는 통상 상대적으로 낮은 단기 엔화 금리로 자금을 빌려 해외 주식·채권·가상자산 등 수익률이 높은 자산에 투자하는 구조다.

따라서 이번 입찰만으로 엔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나 비트코인 포지션 청산이 시작됐다고 볼 수는 없다. 엔화 조달 비용과 장기 국채금리는 서로 다른 지표인 만큼, 두 흐름을 구분해 해석해야 한다.

핵심 변수는 BOJ의 정책 신호와 엔화 환율이다. 엔화 조달 비용이 오르거나 엔화가 빠르게 강세를 보이면 엔화로 빌린 자금의 상환 부담이 커져 레버리지 포지션에 압력이 될 수 있다.

CryptoSlate는 9월 15일 분석에서 엔화 차입 비용 상승이나 엔화 강세가 레버리지 비트코인 포지션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입찰 직후 비트코인 가격과 엔화·주식시장 움직임이 동시에 악화됐다는 동조 신호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본 금융시스템이 즉각적인 불안 국면에 들어섰다는 근거도 제시되지 않았다. BOJ는 2026년 4월 금융시스템 보고서에서 일본 금융시스템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며 은행들이 스트레스 상황을 견딜 충분한 자본과 안정적인 자금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BOJ는 외국계 헤지펀드가 일본 국채를 레포와 파생상품으로 거래하며 레버리지를 확대하고 있어 시장 스트레스가 발생하면 유동성이 낮아질 가능성은 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손실 위험과 금융기관의 손실흡수력은 별개로 봐야 한다.

이번 결과는 높은 금리를 요구하는 시장 참가자가 늘어난 상황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지만, 근거 없는 금융시장 붕괴나 비트코인 급락으로 확대할 수는 없다. 입찰 경쟁률과 낙찰수익률이 서로 다른 방향을 보였다는 점이 이번 결과의 핵심이다.

본지는 앞서 일본 20년물 국채 입찰에서 응찰률이 3.98배로 집계됐던 흐름을 전했다. 만기가 다른 국채는 정책금리 기대와 재정 부담을 반영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어 장기물 수요는 후속 입찰과 함께 확인해야 한다.

BOJ는 9월 17~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연다. 정책 발표 뒤 우에다 가즈오 총재 기자회견은 9월 18일 오후 3시 30분으로 예정돼 있으며, 회의 결과와 엔화 환율 흐름이 레버리지 포지션에 미칠 영향이 다음 확인 대상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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