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기반 대출 프로토콜 카미노가 일드스트리트 공동창업자 마이클 와이즈를 CEO로 선임하고 미국 기관시장 확대에 나선다. 카미노는 토큰화된 실물자산(RWA) 대출과 기관용 신용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카미노는 15일 공식 발표에서 와이즈가 미국 사업 확대와 기관 대상 금융 인프라 구축을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뉴욕을 거점으로 금융·제품·법무·컴플라이언스·사업개발 인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번 선임은 카미노의 미국 시장 및 기관사업 확대를 다룬 본지 보도의 후속 내용이다. 마이클 와이즈의 CEO 선임이 기존 CEO 교체인지 신설 직위인지는 공식 발표에 적시되지 않았다.
와이즈는 대체투자 플랫폼 일드스트리트(Yieldstreet)를 공동창업한 인물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자료에는 그가 일드스트리트 CEO와 솔리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를 맡은 경력이 기재돼 있다.
카미노는 와이즈가 민간시장 상품 유통 경험과 기관 네트워크를 사업에 접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미노는 기존 가상자산 담보 중심의 디파이(DeFi) 대출에서 토큰화 자산을 활용한 신용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려는 구상을 제시했다.
카미노는 뉴욕에 미국 본사를 구축하고 금융·법무·컴플라이언스·제품·사업개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코보는 카미노가 약 2만 제곱피트 규모의 사무공간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미노의 PRIME 시장 예치금은 출시 107일 만에 6억달러(약 8316억원)를 넘어섰다. 회사는 토큰화된 주택담보대출 등 실물자산을 대출 담보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마이클 와이즈(Michael Weisz) 카미노 CEO는 “토큰화는 자산을 온체인으로 옮기는 첫 단계일 뿐”이라며 유통·법무·컴플라이언스·신용·유동성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큰 발행 이후 자산의 법적 권리와 담보 관리 체계까지 갖춰야 한다는 의미다.
카미노의 기관금융 전략은 2025년 말부터 구체화됐다. 회사는 고정금리 대출, 적격 커스터디 자산 담보, 프라이빗 크레딧, RWA 탈중앙화거래소(DEX)를 기관용 금융 인프라의 주요 요소로 제시했다.
카미노는 갤럭시와 유에스디코인(USDC)·테더(USDT) 수익형 금고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관의 위험관리 전략을 온체인 대출시장에 적용하는 사례로 제시됐지만, 목표 수익률은 보장되지 않으며 원금 손실 가능성이 고지됐다.
기관시장 진입에는 유동성 규모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토큰화된 주택담보대출의 법적 권리, 담보 관리, 커스터디, 회계·공시, 부실 발생 시 회수 절차를 함께 마련해야 한다.
카미노가 제시한 규모 수치는 자료마다 차이가 있다. 운용자산은 14억달러(약 1조9404억원)와 40억달러 이상(약 5조5440억원)으로 각각 제시됐다.
거래 관련 수치도 누적 거래액 6500억달러(약 900조9000억원), 대출 실행액 210억달러 이상(약 29조1060억원) 등으로 다르다. 자산·예치금·누적 거래액·대출 실행액의 집계 기준이 달라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기는 어렵다.
카미노가 기관용 신용시장과 RWA 상품을 확대하면 기존 가상자산 대출과 다른 법적·운영적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 특히 담보권 집행과 자금 회수, 커스터디 구조가 실제 기관 도입 여부를 가르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카미노는 뉴욕 거점을 중심으로 미국 기관시장용 조직과 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와이즈의 CEO 선임 이후 기관용 상품 출시와 자금 규모가 어떻게 이어질지는 추가 발표와 사업 지표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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