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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만9494개 지갑 이탈…8만5000달러 회복

Bitcoin B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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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트레이 사이로 옮겨지는 비트코인 토큰 / TokenPost.ai

비트코인(BTC)이 8만5000달러를 회복하기 전 0.1~10 BTC 보유 지갑 6만9494개가 해당 잔액 구간에서 이탈했다. 지갑 수 감소만으로 실제 매도 규모나 매도 여부를 확정할 수는 없다.

온체인 분석업체 산티멘트는 9월 21일 분석에서 0.1~1 BTC 보유 지갑 6만2335개와 1~10 BTC 보유 지갑 7159개가 7~8월 시장 조정 기간 해당 구간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두 그룹을 합친 감소 폭은 6만9494개다.

여기서 말하는 지갑은 비트코인을 보관하는 주소를 뜻한다. 지갑이 특정 보유량 범위를 벗어났다는 사실만으로 주소가 폐쇄됐거나 보유자가 매도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해당 구간에서 이탈한 이유로는 비트코인 매도, 여러 지갑의 통합, 다른 잔액 구간으로의 이동 등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수치는 소규모 보유자 지갑 구간의 감소를 보여줄 뿐, 이들이 모두 '항복 매도'에 나섰다는 뜻은 아니다.

산티멘트는 앞선 매도세가 비트코인 반등 과정에서 즉시 출회될 수 있는 단기 물량을 줄였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공포에 반응하는 보유자가 먼저 이탈하면 이후 상승 과정에서 매도 압력이 낮아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다만 이 해석은 산티멘트의 분석이다. 지갑 잔액 변화만으로 가격 방향을 확정할 수 없다는 점은 과거 비트코인 지갑 수 변화만으로 장기 보유자의 매도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분석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비트코인은 이후 8만달러를 회복한 뒤 8만5000달러를 넘어섰다. 반등 시점에는 파생상품 시장의 포지션 청산도 함께 나타났다.

24시간 동안 가상자산 포지션 약 7억4660만달러(약 1조347억원)가 청산됐고, 이 가운데 매도 포지션 청산액은 6억4790만달러(약 8979억원)였다. 매도 포지션 청산은 해당 포지션을 보유한 투자자의 강제 매수로 이어질 수 있다.

코인데스크는 코인글래스 데이터를 인용해 매도 포지션 청산이 강제 매수를 유발하며 상승폭을 키웠다고 보도했다. 청산 규모는 반등 과정의 한 요인으로 제시됐지만, 가격 상승에 대한 각 요인의 기여도를 수치로 구분하지는 않았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도 자금이 유입됐다. Farside Investors 집계에서 9월 18일 순유입액은 4억3300만달러(약 6001억원)였다.

피델리티 FBTC에는 3억1070만달러(약 4306억원), 블랙록 IBIT에는 1억840만달러(약 1502억원)가 들어왔다. 다만 같은 주 초반에는 순유출이 발생해 9월 14~18일 전체 순유입 규모는 제한적이었다.

보유 규모가 큰 지갑의 움직임은 엇갈렸다. 7월 분석에서는 1000~1만 BTC 보유 지갑이 60일 동안 6만6700 BTC를 늘린 반면, 100~1000 BTC 보유 지갑은 7만7800 BTC를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 역시 지갑 간 자산 이동을 보여줄 뿐 실제 소유자 변경이나 거래 목적까지 확인해주지는 않는다. 같은 사람이 여러 주소를 운용하거나 보관 구조를 바꾸는 경우에도 지갑별 보유량은 달라질 수 있다.

이번 반등은 소규모 지갑 구간 감소와 파생상품 청산, ETF 자금 유입이 겹친 시점에 진행됐다. 그러나 6만9494개는 매도된 비트코인 수량이 아니라 특정 잔액 구간에서 이탈한 지갑 수다.

향후 흐름을 판단하려면 ETF 순유입이 이어지는지와 파생상품 시장의 레버리지 변화가 함께 확인돼야 한다. 현재 확인된 수치만으로 지갑 구간 이탈을 가격 상승의 확정 신호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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