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AAVE) 거버넌스가 유로 연동 스테이블코인 EURCV를 이더리움 기반 Aave V4 코어 인스턴스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안은 아직 ARFC 단계로 최종 상장과 시장 활성화가 결정된 상태는 아니다.
에이브랩스는 9월 11일 거버넌스 포럼에 EURCV 상장 제안을 게시했다. 커뮤니티 의견 수렴과 위험·기술 평가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Snapshot 투표와 V4 시큐리티 카운슬을 통한 온체인 집행 절차가 이어진다.
EURCV는 소시에테 제네랄(Societe Generale) 계열 SG-FORGE가 발행하는 유로 표시 스테이블코인이다. 에이브랩스는 제안서에서 EURCV가 유럽연합의 가상자산시장법(MiCA) 체계 아래 전자화폐토큰(EMT)으로 운영되며 유로화 준비금으로 1대1 뒷받침된다고 설명했다.
SG-FORGE는 2024년 7월 EURCV를 MiCA에 맞는 전자화폐토큰으로 재구성했다고 밝혔다. 회사 공식 자료에 따르면 준비금은 소시에테 제네랄 또는 이에 준하는 신용등급을 보유한 은행의 분리 계정에 보관된다. 이더리움 스마트계약 주소는 0x5F7827FDeb7c20b443265Fc2F40845B715385Ff2다.
이번 검토는 달러 표시 자산 중심의 에이브 V4 코어 인스턴스에 유로 자산을 추가하는 안건이다. Aave V4는 허브가 공통 유동성을 보유하고 여러 스포크가 각기 다른 대출 환경을 구성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에이브 V4는 2026년 3월 30일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가동됐다. 허브·스포크 구조에서는 여러 대출 시장이 공통 유동성을 활용하지만, 시장별 공급·차입 한도와 위험 설정은 별도로 정해진다.
위험 검토에서는 유동성과 발행사 의존성이 주요 쟁점으로 제시됐다. 9월 16일 기준 EURCV 유통량은 1억8820만유로로, 유로 스테이블코인 전체 규모 8억1010만유로 가운데 두 번째였다.
같은 기준으로 이더리움 유니스왑 V3의 EURCV 풀 두 곳 합산 규모는 약 920만유로였다. 유통량과 유동성은 같은 지표가 아니어서, 전체 발행 규모가 곧바로 탈중앙화거래소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자금 규모를 뜻하지는 않는다.
초기 공급·차입 한도를 정할 때는 유로화 1대1 상환권과 2차시장 유동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포럼에서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유동성을 한도 설정에 어떻게 반영할지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위험관리 업체 LlamaRisk는 9월 17일 EURCV 상장을 조건부로 지지했다. 조건은 버그바운티 프로그램 출범으로, LlamaRisk는 당시 활성화된 버그바운티가 없으며 향후 프로그램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lamaRisk는 EURCV 발행자가 접근권한을 보유하고 발행·상환 과정이 KYC·KYB를 마친 이용자와 지정 파트너 중심으로 제한된다는 점도 평가했다. 준비금 증명은 현재 발행자 보고 방식이며, 감사받은 제3자 증명은 도입 예정으로 제시됐다.
EURCV 상장 검토는 에이브 V4의 시장별 위험 관리 구조와도 맞물린다. 시장별 한도와 위험 관리 권한을 별도로 다루는 에이브 V4의 구조는 신규 자산을 추가할 때 유동성·스마트계약·오라클·접근권한을 각각 점검하도록 한다.
유로 표시 자산을 대출 시장에 편입하면 달러 표시 자산과 다른 유동성 및 상환 구조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 특히 EURCV는 중앙화된 발행자와 지정된 발행·상환 절차에 의존하기 때문에 준비금 증명과 스마트계약 보안이 상장 판단의 일부가 된다.
에이브 거버넌스 포럼에서는 초기 한도와 유동성 깊이, 버그바운티 도입 여부를 묻는 의견이 게시됐다. 반면 EURCV가 이미 Aave V4 이더리움 시장에 상장됐다는 의미의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9월 23일 현재 버그바운티 출범일과 Snapshot 투표일, 최종 AIP 일정, 상장 후 공급·차입 한도는 정해지지 않았다. 해당 안건은 위험·기술 평가와 거버넌스 절차를 거친 뒤 다음 단계로 넘어갈 예정이다.


최윤서 기자
댓글0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