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X가 미국 내 카드 서비스 제공 지역을 현재 29개 주에서 49개 주로 넓히는 목표를 제시했다. 목표 시점은 6~8개월 이내지만 규제 승인과 파트너 기관의 준비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BIX는 25일 공개된 자료에서 신원 확인과 프로그램 요건을 충족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지역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보다 20개 주가 추가되는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출시 주와 승인 현황은 공개되지 않았다. BIX의 확대 목표는 확정된 일정이 아닌 회사의 계획으로 제시됐다.
데이비드 이모니티(David Imonitie) BIX 미국 영업 총괄은 “BIX를 판매하는 일보다 존재와 앞으로 개방할 20개 주를 알리는 일이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 BIX는 미국 내 인지도 확대와 고객 확보를 함께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BIX 카드는 Visa 결제망을 기반으로 한다. 이용자가 자체 수탁형 지갑에 보관한 유에스디코인(USDC)이나 테더(USDT)를 담보로 사용하면 가맹점에는 법정화폐로 결제되는 구조다.
BIX 공식 웹사이트는 이더리움, BNB 스마트체인, Base, 솔라나, 옵티미즘 등 여러 네트워크를 지원한다고 설명한다. 카드가 Visa 가맹점에서 사용될 수 있다는 안내도 담겼다.
자체 수탁형 구조는 BIX가 이용자의 자산을 직접 보관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BixPay 앱스토어 설명도 BixPay를 자체 수탁형 지갑과 카드 상품으로 소개하며, 이용자가 자산과 키를 통제한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미국 카드의 실제 발급사와 BIN 스폰서, 주별 라이선스 구조는 공개 자료만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BixPay의 개발사는 캐나다 온타리오 소재 Bit1 Ventures로 표시돼 있지만, 이 정보만으로 미국 카드 발급 주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카드 서비스 확대에는 결제 상품 개발 외에 주별 규제와 제휴 기관의 승인 범위가 영향을 미친다. 디지털자산 카드 사업은 제3자 기관의 금융 서비스와 각 주의 허가 체계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만큼, 6~8개월이라는 기간은 승인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를 전제로 한 목표다.
BIX가 8월 10일 발표한 통합 금융 플랫폼 자료는 자체 수탁형 디지털자산 관리, Visa 결제, 유럽 가상 IBAN 계좌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 결합한다고 밝혔다.
해당 자료에는 ACH·SEPA·SWIFT 연결, 실물 카드, 추가 계좌 기능 등이 개발 중인 서비스로 제시됐다. 이 기능들이 현재 모든 이용자에게 제공되는지는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체 수탁형 카드의 핵심은 이용자가 개인키와 자산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결제 기능을 이용하는 데 있다. 반면 개인키와 복구 절차 관리 책임도 이용자에게 있어, 자산 보호 범위와 손실 보상 여부는 카드 발급 구조와 약관을 따져야 한다.
이 같은 구조에서는 지갑 운영사, 카드 발급사, BIN 스폰서, 결제망 사업자의 역할이 나뉠 수 있다. 따라서 앱에서 카드가 제공된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금융 서비스 제공 주체나 미국 내 허가 범위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BIX의 미국 사업 확대는 자체 수탁형 지갑과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결합한 소비자용 카드 서비스가 미국 내 여러 주로 넓어지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공개 자료에 담긴 내용은 회사의 목표와 상품 설명에 해당하며, 주별 출시와 승인 완료를 뜻하지는 않는다.
본지 역시 소비자용 가상자산 카드 서비스에서는 카드 발급 주체와 이용 가능 지역을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짚은 바 있다. BIX도 실제 확대 과정에서 같은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BIX는 향후 6~8개월 안에 미국 서비스 지역을 49개 주로 넓히는 계획을 제시했다. 실제 대상 주와 출시 일정은 규제 승인 및 파트너 기관의 준비가 진행된 뒤 구체화될 예정이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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