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LAPTOP 316.75달러 표시됐지만 주요 풀엔 2만9885개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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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풀에 적은 수량으로 놓인 토큰과 스테이블코인 / TokenPost.ai

헌터 바이든의 밈코인 LAPTOP은 출시 직후 316.75달러까지 올랐지만, 주요 거래 풀의 토큰은 총공급량 10억개의 약 0.003%에 그쳤다. 얇은 유동성 탓에 화면에 표시된 고점에 대량으로 매도하기는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LAPTOP은 9월 9일 첫 거래가 0.05달러에서 2분 만에 316.75달러까지 오른 뒤 첫 한 시간 안에 고점 대비 98% 하락했다. 프로젝트 의뢰로 작성된 그룸 레이크(Groom Lake)의 출시 분석 보고서는 블록체인 거래와 유동성 변화를 토대로 가격 형성 과정을 살폈다. 비트쿼리(Bitquery)는 10월 8일 온체인 기록을 대조해 보고서 내용을 검증했다.

비트쿼리의 대조 결과 출시 당시 주요 거래 풀에는 LAPTOP 2만9885개가 있었다. 풀 전체 자산 규모는 약 3만5663달러(약 4788만원)였지만, 이 금액 전체를 현재 가격 주변에서 거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토큰과 현금이 가격 구간별로 배치되기 때문이다.

그룸 레이크 보고서는 출시 당시 거래 풀에서 매수 약 6.02달러(약 8086원)면 표시 가격을 5% 올릴 수 있었고, 같은 폭으로 가격을 낮추려면 7376달러(약 991만원) 규모의 매도가 필요했다고 분석했다. 매수와 매도에 필요한 금액의 차이는 화면 가격만으로 거래 가능한 시장 깊이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탈중앙화 거래소의 유동성 공급자는 토큰과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특정 가격 구간에 배치한다. 따라서 풀 전체에 자산이 있어도 현재 가격 근처에서 매수 주문을 받아줄 자금은 적을 수 있다. 매도가 몰리면 주문 규모에 따라 체결 가격이 내려가거나 가격이 빠르게 밀릴 수 있다.

그룸 레이크는 고점 형성 84초 뒤 마켓메이커 1과 연관된 지갑이 유동성 포지션을 회수하면서 현재 가격 주변에서 매도자를 받아줄 현금이 약 1만6158달러(약 2170만원)에서 0달러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지갑과 업체의 관계는 주소 라벨과 거래 흐름에 근거한 귀속이다. 온체인 기록만으로 업체의 의도나 위법 행위를 확정할 수는 없다.

보고서는 마켓메이커 1과 연관된 지갑이 출시 전에 50만달러(약 6억7150만원)를 받았지만 초기 풀에는 약 5244달러(약 704만원)를 넣었다고 적었다. 다른 마켓메이커 관련 거래에서는 지출보다 약 218만달러(약 29억2774만원) 많은 USDC가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전체 설명의 신뢰도를 ‘보통’으로 평가했고 고의적 가격 조작을 결론 내리지 않았으며, 두 업체의 이름도 공개하지 않았다.

헌터 바이든은 X 게시물에서 창업자 지갑의 LAPTOP 3억개가 출시 이후 이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출시 실패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밝혔다. 창업자 지갑의 토큰 이동 여부에 관한 이 주장이 팀 관련 지갑의 거래까지 설명하는 것은 아니다. 비트쿼리는 별도 팀 지갑에서 거래소로 옮겨진 2500만개 토큰의 매도 여부와 지갑 용도는 공개 기록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본지는 앞서 LAPTOP 출시 직후 가격 하락과 팀이 제시한 봇·저유동성 설명을 전했다. 이번 그룸 레이크 보고서는 시장조성자 연관 지갑의 초기 투입액과 고점 뒤 유동성 회수 시점을 추가로 다뤘다.

이번 분석은 표시 가격과 실제 매도 가능한 가격이 다를 수 있음을 거래 풀 구조로 설명한다. 보고서에 담긴 거래 기록만으로 참여자의 의도나 모든 지갑의 최종 손익까지 확정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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