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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35% 반등에도 선물 미결제약정은 20% 감소

비트코인(B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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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게시판에 꽂힌 선물 계약 공지 / TokenPost.ai (macro)

비트코인(BTC)은 8월 저점보다 약 35% 반등했지만, 코인 수량 기준 선물 미결제약정은 8월 수준보다 거의 20% 줄었다. 가격 상승에 비해 선물 포지션 규모가 줄어든 흐름이다.

글래스노드는 9월 29일 공개한 주간 분석에서 이 같은 수치를 제시했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결제되거나 청산되지 않은 선물 계약 규모다. 달러 기준 수치는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 계약 수가 같아도 커질 수 있지만, 코인 수량 기준 지표는 가격 상승에 따른 평가액 변화를 덜 반영한다.

미결제약정 감소만으로 현물 매수가 반등을 이끌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글래스노드는 9월 28일 기준 미국 현물 ETF의 주간 순유입을 약 27억달러(약 3조6234억원)로 집계했으며, 주 후반 유입은 둔화했다고 밝혔다. 글래스노드는 9월 28일 주간 자료에서 달러 기준 선물 미결제약정이 2.1% 늘어난 389억달러(약 52조238억원)라고 밝혔다.

코인 수량 기준 미결제약정과 달러 기준 미결제약정은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달러 기준 수치는 가격 상승에 따른 평가액 변화도 반영하므로 두 지표를 함께 볼 때는 집계 기준을 구분해야 한다.

8월 19일 급등 때는 숏 포지션 청산이 상승폭을 키웠다고 글래스노드는 분석했다. 가격 하락에 베팅한 포지션이 강제 종료되면 매수 주문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는 현물 시장에서 새로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수요와는 다르다. 글래스노드는 이후 레버리지 포지션이 줄었다고 봤다.

10월 초에는 유입 자금과 실현 시가총액 증가폭 사이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글래스노드는 10월 5일까지 30일 동안 ETF 유입, 스테이블코인 증가, 기업의 비트코인 매입 등으로 약 49억달러(약 6조5758억원)가 들어왔다고 집계했다. 같은 기간 실현 시가총액은 약 128억달러(약 17조1776억원) 증가했다.

실현 시가총액은 각 코인이 마지막으로 이동했을 때의 가격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글래스노드는 새 자금 유입이 실현 시가총액 증가분의 5분의 2에도 못 미쳤다고 분석했다.

가격이 재평가되는 동안 단기 보유자의 차익 실현도 늘었다.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이 10월 4일 처음으로 8만5000달러 위에서 일일 종가를 기록한 날, 거래소로 이동한 물량 가운데 수익 상태인 단기 보유자 물량이 약 86%였다고 밝혔다. 최근 1년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글래스노드는 10월 7일 분석에서 옵션시장 풋·콜 비율이 2026년 범위의 낮은 쪽에 있다고 설명했다. 가격이 정체된 채 상승 기대만 커지면 낙관이 과열로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레버리지 감소는 연쇄 청산 위험을 낮출 수 있지만, 파생시장 참여가 줄면 가격 움직임을 키울 거래 동력도 약해질 수 있다. 따라서 미결제약정 한 지표만으로 반등의 성격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글래스노드는 10월 5일까지 비트코인 현물 거래소와 미국 현물 ETF를 합친 하루 거래량을 약 68억달러(약 9조1256억원)로 집계했다. 이는 2024년 1월 이후 거래일 가운데 10분의 9보다 낮은 수준이다. 가격과 함께 현물 거래량, ETF 유입, 코인 수량 기준 미결제약정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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