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플래닛, 비트코인 1만개 1247억엔에 팔고 1499억엔에 재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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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플래닛(3350)은 3분기에 비트코인(BTC) 1만개를 팔아 현금을 확보한 뒤 1만1000개를 재매입했다. 회사는 거래 목적을 보유 자산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데 뒀다.
메타플래닛은 10월 5일 공시에서 비트코인 1만개를 1247억엔에 매도한 뒤, 매도 대금을 현금으로 보유했다가 1만1000개를 1499억엔에 재매입했다고 밝혔다. 매도 평균가는 개당 1247만98엔, 재매입 평균가는 1362만6928엔이었다. 재매입 가격은 매도 가격보다 약 9.3% 높았고, 9월 말 보유량은 4만4000개였다. 회사는 신용등급 취득과 자금 조달 여건 개선을 추진한다고 공시에 적었다.
메타플래닛이 3분기에 비트코인 1만개를 팔고 1만1000개를 재매입한 내용은 앞서 보도됐다. 이번 거래에서 회사가 내세운 것은 보유량 증가와 함께 상환 시점에 자산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신용등급 취득이나 조달 조건 개선이 실제로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 코인 보유량과 현금은 다르다
메타플래닛의 6월 30일 반기 재무제표에는 단기차입금 674억8600만엔과 1년 안에 갚아야 할 사채 80억엔이 기재됐다. 같은 시점 현금 및 예금은 10억8700만엔, USDC는 2억5000만엔이었다. 이 수치는 비트코인 보유량이나 이후 이용할 수 있는 금융 수단을 포함한 전체 유동성은 아니다. 다만 보유 코인 수와 즉시 쓸 수 있는 현금은 서로 다른 항목이다.
회사는 주가가 보유 비트코인의 순자산가치보다 낮을 때 보통주 발행을 원칙적으로 자제해왔다. 반기 보고서에는 2026년 상반기 시장가치순자산비율(mNAV)이 대부분 1배 미만이었고, 2분기에는 제3자 배정 보통주를 발행하지 않았다고 적혔다. 비트코인 매입 자금은 사채와 비트코인 담보 대출, 신주인수권 행사 대금, 사업 수익 등으로 마련했다. 주식 발행은 기존 주주의 지분을 희석할 수 있고 차입에는 이자와 상환 일정이 따른다.
스트래티지($MSTR)도 보유량과 별도로 현금 지출과 채무 일정을 관리한다. 회사 원장 기준 10월 5일 보유량은 비트코인 84만8000개였다. 크립토슬레이트가 전한 회사 공시에는 10월 4일 전용 준비금 48억8000만달러(약 6조5500억원)와 별도 달러 현금 8억3340만달러(약 1조1184억원)가 기재됐다.
전용 준비금은 우선주 배당과 부채 이자 지급에 쓰이며,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면 이사회 승인이 필요하다. 따라서 두 잔액을 모두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상환 재원으로 볼 수는 없다.
스트래티지의 2028년 만기 전환사채 보유자는 2027년 9월 15일 현금 재매입을 청구할 수 있다. 이는 만기 전에 행사할 수 있는 선택권이다. 실제 지급 여부와 금액은 채권자의 권리 행사와 전환·재매입 여부, 당시 자금 조달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두 회사 사례는 비트코인 보유 전략에 현금과 채무 만기 관리도 포함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상환 시점이 오면 회사는 코인 매도, 신규 차입, 주식·우선주 발행 등을 검토할 수 있으며 각 수단에는 비용이나 기존 주주 지분에 미치는 영향이 따른다.
메타플래닛의 거래가 신용평가나 자금 조달 조건을 바꿨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회사가 공시에 밝힌 것은 신용등급 취득과 자금 조달 여건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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