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 자산, 발행 늘어도 수요·거래 유동성은 과제
싱가포르 CONNECT 패널에서 토큰화 자산의 발행과 투자자 수요 간 격차, 스테이블코인의 일상 결제 연결 문제가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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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화 자산의 발행이 늘어도 투자자 수요와 거래 유동성이 따라오지 않으면 시장 확장에 한계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스테이블코인을 일상 결제에 활용하려면 기존 금융 서비스와 연결하고 결제 경험을 간소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GSR의 알렉스 태프(Alex Taaffe) 최고매출책임자는 10월 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코인텔레그래프(CONNECT) 패널에서 완전 토큰화된 실물연계자산(RWA)의 공급이 투자자 수요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비상장 주식과 원자재, 일부 글로벌 주식의 거래 여건은 나아졌지만 발행자와 블록체인이 늘면서 유동성이 여러 시장으로 나뉘고 있다는 설명이다.
DWF 랩스의 링링 장(Lingling Jiang) 파트너는 발행자마다 같은 기초자산을 토큰화해도 별도의 유동성 풀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토큰 발행 자체가 활발한 2차 거래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자산을 블록체인에 올리는 일과 투자자가 사고팔 수 있는 시장을 만드는 일은 별개의 과제로 남는다.
싱가포르 통화청(MAS)의 치아 더르 지운(Chia Der Jiun) 총재는 10월 9일 디지털 금융 연설에서 토큰화 시장의 상업적 확장에 공통 표준과 상호운용성,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 패널에서는 일상 결제 단계의 불편이 쟁점이었다. 이더파이(ether.fi) 창업자 겸 CEO 마이크 실라가제(Mike Silagadze)는 스테이블코인이 국경 간 송금을 쉽게 만들었지만, 일상 지출에 쓰려면 기존 금융 서비스와 연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에서 USDC를 보유하더라도 공과금 납부에는 현지 통화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USDD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이본 치아(Yvonne Chia)는 이용자가 스테이블코인 사용 여부를 의식하지 않을 만큼 간편한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결제업체 머큐리오(Mercuryo)의 애슈나 바겔라(Ashna Vaghela) 최고고객책임자는 앱을 벗어나지 않고 결제를 마치는 경험을 애플페이 수준으로 만드는 방향을 제시했다. 핀하버(FinHarbor)의 일리야 포도이니친(Ilya Podoynitsyn) 공동창업자 겸 CEO는 국가별 규정에 맞춰 인프라와 준법 시스템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패널에서 토큰화 자산은 실제 거래를 뒷받침할 수요와 시장 연결이,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서비스와의 연동과 간편한 결제 경험이 과제로 제시됐다. 발행량과 전송 편의성만으로 시장이 확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논의의 공통된 맥락이었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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