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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손실 63억달러…허이 “연매출로 감당 가능”

바이낸스는 핫월렛 침해로 약 63억달러(약 8조4005억원)의 토큰 자산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허이 공동 CEO는 올해 매출로 손실을 감당할 수 있어 스페이스X 지분을 아직 팔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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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금 화면의 스마트폰과 보안 키가 놓인 장면 / TokenPost.ai

바이낸스(Binance)의 핫월렛 침해로 약 63억달러(약 8조4294억원) 규모의 토큰 자산 손실이 발생했다. 허이(He Yi) 바이낸스 공동 CEO는 올해 매출로 손실을 감당할 수 있어 스페이스X(SpaceX) 지분을 아직 팔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허이는 30일 오후 6시 33분 X에 “올해 회사 매출로 손실을 감당할 수 있어 아직 스페이스X 지분을 팔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연간 수익으로 사고 손실을 감당할 수 있다는 허이의 설명은 본지가 앞서 보도한 내용과 이어진다.

허이는 연간 매출액이나 계산 근거를 공개하지 않았다. 매출은 이익이나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현금과 같지 않아, 이 발언만으로 실제 부담 능력을 산출할 수는 없다.

창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공동창업자는 같은 날 오후 6시 19분 X에서 바이낸스가 보유했다는 스페이스X 지분 가치가 10억달러(약 1조338억원)를 넘는다고 주장했다. 지분의 현재 보유량과 평가액은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자오는 일론 머스크(Elon Musk)를 향해 지금은 조롱할 때가 아니라는 취지로 말하며 지분 가치를 거론했다. 그가 주장한 지분 가치는 바이낸스가 손실 보전에 사용한 현금과는 별개의 내용이다.

자오는 해당 지분이 2022년 머스크의 트위터(Twitter) 인수에 참여하며 약정한 5억달러(약 6690억원)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공시에는 바이낸스의 5억달러 출자 약정이 담겼다.

해당 SEC 공시는 트위터 인수 자금에 관한 자료다. 실제 출자 완료 여부나 현재 스페이스X 지분의 보유량·평가액, 지분 취득 경위까지 확인해주지는 않는다.

바이낸스는 회사 자체 핫월렛이 침해됐으며 이용자 자산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밝힌 사고 시점은 한국시간 30일 오전 5시 5분 무렵이다.

바이낸스는 사고 손실을 SAFU와 회사 자금으로 부담하고 이용자에게 전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개된 보전 공지에는 스페이스X 지분 매각이 언급되지 않았다.

바이낸스는 2차 공지에서 회사 자금 63억4000만달러(약 8조4829억원) 이상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0억달러(약 6조6900억원)는 피해 자산과 같은 종류의 토큰으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확보한 50억달러가 피해 규모의 약 80%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피해 토큰은 시장과 장외거래(OTC)를 통해 매입 중이라고 했다.

온체인에서 동결된 자금은 약 30억달러(약 4조원)다. 이 금액은 회사가 마련한 보전 자금과 별개이며, 추적·회수 절차가 진행 중인 액수다.

공격 경로와 기술적 원인에 대한 조사는 계속되고 있다. 바이낸스는 남은 피해 토큰 매입과 동결 자금의 추적·회수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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