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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리퀴드 8.3%…CEX 대비 거래량 비율

바이낸스 해킹 뒤 8.0%에서 높아져…비율만으로 자금 이동은 확인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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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진행하는 가상자산 현물 스왑 / TokenPost.ai (macro)

바이낸스 해킹 이후 하이퍼리퀴드(HYPE) 거래량의 중앙화 거래소(CEX) 대비 비율이 8.0%에서 8.3%로 높아졌다. 거래량 비율의 변화만으로 이용자나 자금이 탈중앙화 거래소(DEX)로 옮겨갔다고 볼 수는 없다.

AMBCrypto는 바이낸스 해킹이 하이퍼리퀴드의 CEX 대비 거래량 비율을 8.0%에서 8.3%로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이 비율은 전체 DEX의 현물 거래 점유율과는 다른 지표다.

이번 수치는 하이퍼리퀴드의 거래량을 CEX 거래량과 비교한 것이다. 전체 DEX의 현물 거래량을 집계한 수치나 파생상품 거래량의 점유율로 바꿔 읽을 수 없다.

◇ 분모에 따라 달라지는 비율

하이퍼리퀴드의 CEX 대비 거래량 비율은 하이퍼리퀴드 거래량을 CEX 거래량으로 나눈 값이다. 이를 전체 거래에서 하이퍼리퀴드가 차지하는 점유율로 해석하면 안 된다.

디파이라마(DeFiLlama) 대시보드가 정의하는 DEX 점유율은 DEX 거래량을 DEX와 CEX 거래량의 합계로 나눈 값이다. 두 지표는 분모와 집계 대상이 다르므로 수치를 서로 바꿔 쓸 수 없다.

11월 1일 기준 디파이라마 대시보드에는 DEX 프로토콜 829곳과 CEX 34곳이 포함됐다. 이는 해당 시점의 대시보드 집계 범위로, 이번 하이퍼리퀴드 비교 지표의 거래소 범위와 같다고 볼 수 없다.

거래량은 이용자가 거래소에 맡겨 둔 자산의 규모나 순유입액과도 다르다. 거래량 비율만으로 어느 거래소에 자금이 더 많이 쌓였는지 알 수 없다.

거래량은 고유 이용자 수를 뜻하지도 않는다. 한 이용자가 반복해 거래하거나 DEX와 CEX를 함께 이용할 수 있어, 비율만으로 이용자 전환 규모를 계산할 수 없다.

◇ 거래 비중을 바꾸는 요인

하이퍼리퀴드와 CEX의 거래량이 모두 줄어도 양쪽을 비교한 비율은 달라질 수 있다. 두 거래량이 같은 속도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CEX 거래량이 하이퍼리퀴드 거래량보다 더 빠르게 감소하면 하이퍼리퀴드의 CEX 대비 비율은 높아진다. 따라서 비율 상승이 하이퍼리퀴드 거래량의 증가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바이낸스 해킹이 비율 변화를 밀어올렸다는 분석과 실제 이용자 이동은 구분해야 한다. 이번 비율에는 이용자별 거래 내역이나 거래소별 순유입액이 들어 있지 않다.

거래 집계 서비스는 여러 DEX의 유동성을 찾아 주문을 연결한다. 이용자는 하나의 경로에만 의존하지 않고 여러 유동성 풀을 통해 거래할 수 있다.

더블록은 DEX 집계 서비스의 유동성이 깊어지고 체인 간 스왑 경로가 빨라지면서 과거 CEX와의 체결 경험 격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거래 경험의 개선은 DEX 이용 환경을 바꾸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하이퍼리퀴드처럼 주문장 방식으로 거래하는 DEX의 거래량도 DEX 집계에 들어갈 수 있다. 다만 하이퍼리퀴드의 CEX 대비 비율을 전체 DEX 현물 점유율과 같은 지표로 볼 수는 없다.

AMBCrypto는 DEX가 피해자를 보상하기 더 어렵다는 점도 짚었다. 이번 비율만으로 해킹 뒤 거래 흐름이 계속 유지될지 판단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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