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XRP 2.69달러는 연중 고점, 1만달러는 조건부 구상

엑스알피(리플)(XRP)

21셰어스는 XRP의 2026년 강세 시나리오에서 연중 고점을 2.69달러로 제시했다. 제이크 클레이버의 1만달러 구상은 BIS 담보 지위 등을 전제로 한 개인의 거시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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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저울 곁에 놓인 은색 디지털자산 토큰 / TokenPost.ai

리플(XRP)을 둘러싼 2.69달러(약 3615원)와 1만달러(약 1344만원)는 같은 기준의 가격 전망이 아니다. 앞의 수치는 자산운용사의 2026년 연중 고점 시나리오이고, 뒤는 개인이 제도 변화를 가정해 제시한 거시 구상이다. 가격 논의의 대상은 리플 기업이 아니라 XRP 토큰이다.

21셰어스(21Shares)는 2026년 1월 23일 발표한 ‘XRP 2026년 전망’에서 약세 시나리오를 1.60달러(약 2150원), 기본 시나리오를 2.45달러(약 3293원), 강세 시나리오를 2.69달러(약 3615원)로 제시했다. 원화 환산에는 달러당 1344원을 적용했다.

보고서의 2.69달러는 2026년 중 도달할 수 있다고 본 고점이다. 연말 가격을 목표로 한 수치와는 기준이 다르다.

21셰어스는 강세 시나리오에 기관의 실물자산 토큰화 확대와 공급 부족을 전제로 뒀다. 기본 시나리오에는 규제 안정과 ETF 자금 유입을 반영했다. 세 가격은 서로 다른 조건을 가정한 값이다.

보고서는 ETF 자금 유입이 약해지거나 토큰화 자산의 활용이 정체될 가능성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따라서 제시된 가격은 조건이 충족될 때의 시나리오로 읽어야 한다.

제이크 클레이버(Jake Claver)는 2026년 10월 18일 자신의 게시물에서 “이는 한 사람의 거시 논리이지 가격 예측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XRP 1만달러 구상에 ‘작업상 일정’을 붙여 제시했다.

클레이버가 제시한 기본 일정은 2027년 1~2분기다. 거시 여건이 빨라지면 2026년 4분기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구상은 XRP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Tier 1 담보’ 지위를 얻는다는 가정에 연결돼 있다.

◇ BIS 담보 기준과 클레이버의 가정

2026년 1월부터 적용된 바젤위원회의 암호자산 기준은 자산을 Group 1과 Group 2로 분류한다. 이는 은행이 암호자산을 다룰 때 적용하는 규제 기준이다.

Group 1a로 분류되는 토큰화 전통자산은 별도 요건을 충족해야 금융담보로 인정될 수 있다. 바젤위원회의 해당 기준 문서에는 XRP를 ‘Tier 1 담보’로 지정한 내용이 확인되지 않는다.

여기서 ‘Tier 1 자본’은 은행 자본의 분류를 가리킨다. 담보 자산의 등급과 같은 뜻이 아니므로 두 표현을 구분해야 한다. 클레이버가 말한 담보 지위는 현재 적용되는 기준에 명시된 사실이 아니라 그의 시나리오에 들어간 전제다.

가격 규모를 비교할 때는 공급량의 정의도 살펴야 한다. 리플은 2026년 9월 30일 기준 ‘분배된 XRP’를 631억7612만3712개로 공시했다.

이 수량에 1만달러를 곱하면 약 631조7600억달러(약 84.9경원)다. 2.69달러를 적용하면 약 1699억4000만달러(약 228조4000억원)다. 두 계산은 달러당 1344원을 적용한 단순 환산이다.

다만 리플이 공시한 ‘분배된 XRP’가 유통량과 같은 지표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따라서 이 계산값은 두 가격 구상의 규모를 비교하는 참고치이며, 실제 시가총액을 뜻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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