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이 향후 18개월을 이더리움(Ethereum) 생태계의 중요 변곡점으로 보고, 운영 자금과 현금 수요를 이더리움(ETH) 보유량 및 매도 전략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재무 정책을 보다 체계적이고 투명하게 정비한다. 이는 단기 운영 안정성과 장기 전략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재단의 한 이사는 6월 4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재무 정책 개편 배경을 설명하며, 연간 지출 규모와 재단 자금이 얼마나 지속 가능한지를 주기적으로 재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 환경과 커뮤니티 의견을 반영해 유동성과 재무 건전성 사이의 조율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더리움 재단 소속 왕샤오웨이(Hsiao-Wei Wang)는 재단의 현재 현금 보유 수준으로는 약 2.5년 동안만 운영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향후 18개월이 생태계 지원과 자산 운용의 측면에서 결정적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재무 정책은 2025년부터 2026년까지가 이더리움에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란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이번 정책 강화는 최근 커뮤니티 내부에서 제기된 이더리움 재단의 ETH 매도에 대한 비판 여론 이후 나왔다. 재단이 예고 없이 ETH를 매도한 행보는 커뮤니티 일부에서 신뢰 문제를 불러일으켰고, 이에 대한 대응책 일환으로 보다 명확한 재정 운용 방침을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