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위드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3천466억 원, 영업이익 25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주요 배경으로는 국제 금값 상승에 따른 금 거래 사업의 호조가 꼽힌다.
한컴그룹의 실질적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는 한컴위드는 8월 18일 공시를 통해 이번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6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749.9% 늘었다. 이러한 약진은 회사 역사상 최고의 실적이라는 점에서 내부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이번 성장을 견인한 핵심 요인은 자회사 한컴금거래소의 약진이다. 최근 국제 금 시세가 불확실한 금융 환경 속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자, 금 실물 자산 거래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 이에 따라 금거래소 사업이 급성장하면서 한컴위드 전체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한컴위드는 하반기에도 실물 기반 자산을 활용한 신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보안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강화하기 위해, 양자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차세대 보안 솔루션 상용화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양자보안은 기존 암호 방식보다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고 알려져 있어, 기업용 데이터 보호 수요와 맞물려 기대를 모으는 분야다.
이 같은 실적 개선과 신규 사업 확대는 한컴위드를 단순한 소프트웨어 기업이 아니라, 자산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특히 보안 기술과 자산 거래라는 두 축이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지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