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벡스, 물류 자동화 수주 확대에 목표주가 10%↑…화장품·ESS 공략 주효

연합뉴스

2025.09.04 (목) 09:33

현대무벡스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수주를 확대하며 목표주가가 7,7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NH투자증권은 하반기 2,500억 원 수주를 전망하며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현대무벡스, 물류 자동화 수주 확대에 목표주가 10%↑…화장품·ESS 공략 주효 / 연합뉴스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현대무벡스가 다양한 산업 분야로 수주를 확대하면서 증권가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NH투자증권은 9월 4일 현대무벡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7,000원에서 7,7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앞으로 화장품,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물류창고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만 해도 약 2,500억 원 규모의 수주 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는 현대무벡스가 지속적으로 신시장 개척과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보고서를 작성한 정연승 연구원은 현대무벡스의 다변화된 고객 포트폴리오에 주목했다. 일반적으로 국내 물류 자동화 업계는 그룹사 중심의 수주 구조를 띠고 있지만, 현대무벡스는 유통·음식료·타이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독립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고객 기반이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기 때문에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력도 더 높다는 평가다.

또한 현대무벡스는 무차입 경영 구조를 유지하고 있고, 수익성이 높은 유지보수 서비스의 매출 비중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이 중장기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크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현대엘리베이터를 포함한 현대그룹 계열사가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기업으로, 그룹의 안정적인 지원 속에서 독자적인 설계·시공 능력을 갖춘 물류 자동화 전문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스마트 물류시장이 확대되는 추세 속에서 현대무벡스의 경쟁력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다. 특히 다양한 산업으로의 수주 다변화 전략은 장기적인 실적 개선뿐 아니라 주가 상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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