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벡스, 로봇+AI로 상반기 매출 1,766억…역대 최대 실적

연합뉴스

2025.08.18 (월) 17:37

현대무벡스가 로봇·AI 기술 기반 스마트 물류 강화로 상반기 매출 1,766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대형 수주와 기술력에 힘입어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무벡스, 로봇+AI로 상반기 매출 1,766억…역대 최대 실적 / 연합뉴스

현대무벡스가 2025년 상반기에 창사 이래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자체 개발한 로봇 기술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스마트 물류 역량이 국내외 대형 수주를 이끌며 성과로 이어졌다.

18일 현대무벡스가 밝힌 바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은 1,7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6억 원으로 같은 기간 6.8% 상승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23년 3분기부터 8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안정된 수익 구조를 입증했다.

호실적 뒤에는 전략적인 대형 수주가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 4,000억 원을 처음으로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평택CDC 자동화 사업(635억 원), 오리온 진천CDC 프로젝트(416억 원) 등 굵직한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수주는 물류 자동화 수요가 증가하는 산업 환경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현대무벡스의 경쟁력은 단순한 하드웨어 공급에 그치지 않는다. 자체 개발한 AGV(무인이송로봇)와 갠트리로봇에 AI 기반 솔루션을 결합해 운영 효율성을 끌어올린 점이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에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으로부터 ‘AI 팩토리 전문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이번 성과가 현정은 회장의 기술 혁신 중심 경영 기조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도 AI 및 로봇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물류 자동화 시장에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산업 전반에서 스마트 물류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향후에도 안정적 수익 기반을 유지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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