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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플랫폼 '숲', 회계 부정으로 15억 과징금... 투자자 신뢰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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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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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플랫폼 '숲'이 매출 과대 계상으로 15억 원 과징금을 부과받았으며, 금융당국은 회계 부정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유사 회계 부정 사례도 연이어 적발됐다.

 스트리밍 플랫폼 '숲', 회계 부정으로 15억 과징금... 투자자 신뢰 흔들 / 연합뉴스

스트리밍 플랫폼 '숲', 회계 부정으로 15억 과징금... 투자자 신뢰 흔들 / 연합뉴스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숲’(구 아프리카TV)이 회계기준 위반으로 약 15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금융위원회는 이 기업이 매출과 수익을 실제보다 부풀리는 방식으로 재무제표를 작성한 것으로 판단하고, 회사와 전직 경영진에게 징계를 내렸다.

금융위원회는 10월 1일 제17차 회의에서 ‘숲’이 2021년부터 2022년 사이 게임 콘텐츠 광고 수익을 순액이 아닌 총액 방식으로 인식해 수익과 비용을 과대 계상했다고 밝혔다. 순액 인식은 광고 수익에서 관련 비용을 뺀 실제 수익만을 반영하는 방식인데, ‘숲’은 비용과 수익을 따로 계산해 매출을 실제보다 크게 보이도록 했다. 이로 인해 시장과 투자자들은 이 회사의 경영성과를 과대평가할 우려가 있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숲에는 총 14억9천만 원의 과징금이 부과됐으며, 감사인지정 3년 조치도 함께 내려졌다. 감사인지정이란 외부감사인을 금융당국이 지정해 회계 감리를 강화하는 제도로, 경영 투명성이 부족한 기업에 주로 적용된다. 회사뿐만 아니라 전 대표이사와 전직 담당 임원에게도 각각 2천710만 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회계 부정은 숲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세진’은 이미 회수한 매출채권을 장부에는 남겨둔 채, 해당 금액을 마치 외부에서 조달한 차입금처럼 처리하는 방식으로 당기순이익을 부풀렸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회사에 1억8천만 원, 대표이사와 전 회계담당자에게는 각 1천77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감사인지정 2년을 결정했다.

또 다른 사례로, 자동차 부품을 판매하는 ‘신기테크’는 단순히 자금 중개(도관) 역할만 하는 자산을 실질적인 대여금과 선수금으로 계상해 자산 규모와 자본을 실제보다 부풀리는 회계처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회사에는 3천만 원, 대표이사에게는 300만 원의 과징금이 부과됐고, 감사인지정 2년 조치도 따라붙었다.

이 같은 일련의 조치는 기업의 외형적 성장을 과신할 수 있는 회계 왜곡에 대해 금융당국이 더욱 엄격하게 대응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과 제조업 등 전통적인 산업을 불문하고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앞으로 더 광범위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 보호와 자본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제도 정비도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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