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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정보 유출에 웃은 CJ대한통운…주가 8.7%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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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여파로 CJ대한통운 주가가 4일간 8.76% 상승하며 반사이익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시장은 CJ의 실적 개선 가능성과 물류 경쟁 구도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쿠팡 정보 유출에 웃은 CJ대한통운…주가 8.7% 급등 / 연합뉴스

쿠팡 정보 유출에 웃은 CJ대한통운…주가 8.7% 급등 / 연합뉴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양대 축 중 하나인 쿠팡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며, 경쟁사인 CJ대한통운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식 시장에서는 우려와 기대가 엇갈리는 가운데, CJ대한통운이 반사이익을 통해 실적 개선의 기회를 맞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대한통운 주가는 지난 11월 말 쿠팡의 정보 유출 사태가 알려진 이후 4거래일 동안 8.76% 상승했다. 특히 12월 3일에는 하루 만에 7.60% 급등하면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고, 다음 날에는 차익실현 매물에도 하락폭이 1.19%에 그치며 10만 원 선에서 안정세를 나타냈다. 이는 단기적인 수급 변동이 아니라 시장 내 인식 변화에 기반한 흐름이라는 해석이 많다.

이번 사태에서 주목할 점은 쿠팡의 경쟁사가 아닌 물류업체인 CJ대한통운이 주목받고 있다는 점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이 유통업체보다 오히려 쿠팡의 경영상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CJ대한통운은 네이버 쇼핑과의 협력 강화, 중국 해외직구 확대 등 쿠팡 외 경쟁세력과의 연계를 통해 주가가 움직이는 흐름을 보여왔다. 여기에 주 7일 운영 체제, 신선식품 배송 확대 등으로 쿠팡과 서비스 격차를 좁히면서, 수혜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쿠팡 내 인명사고에 이어 개인정보 유출 사태까지 겹친 점이 고객 신뢰도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이에 따른 사용자 이탈이 물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CJ대한통운이 개인택배 물동량 증가 외에도 주주환원 정책 측면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CJ대한통운은 자사주를 12.6% 보유 중이며, 이는 향후 배당확대나 소각정책 등 주주가치를 높이는 결정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오정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좀 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쿠팡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 준비자가 전체 이용자 대비 약 1.5% 수준이라고 가정할 경우, 이들이 CJ대한통운 고객사로 이동하면 최대 4% 안팎의 물동량 증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계산이다. 쿠팡은 상품을 개별 포장하는 방식으로 인해 택배 물량이 많게 집계되기 때문에, 단순 고객 이탈이 실제 시장 점유율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쿠팡이 신뢰 회복 조치에 얼마나 속도를 내느냐에 달려 있다. 만약 상황 악화가 장기화될 경우, CJ대한통운을 포함한 경쟁업체들의 물량 점유율 확대가 현실화될 수 있으며, 이는 국내 물류 및 이커머스 시장의 판도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시장은 지금 상황을 일시적인 이슈로 볼지, 구조적인 전환점으로 인식할지를 저울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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