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미국, 마두로 정권 제재 본격화…국제 유가에 '역풍' 불까?

프로필
연합뉴스
댓글 1
좋아요 비화설화 1

미국이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체포 조치를 강화하면서 에너지 시장에 중장기적인 유가 억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질유 공급 다변화로 아시아 정유사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미국, 마두로 정권 제재 본격화…국제 유가에 '역풍' 불까? / 연합뉴스

미국, 마두로 정권 제재 본격화…국제 유가에 '역풍' 불까? /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한 체포·압송 조치를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원유 시장에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번 사태가 국제 유가에 단기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유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베네수엘라는 과거 한때 석유 생산 대국이었지만, 최근에는 글로벌 원유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현재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량은 전 세계의 약 0.7% 수준이며, 이 중 80% 가까이가 중국에 수출되고 있다. 하나증권 윤재성 연구원은 미국이 마두로 정권을 압박하기 위해 항만과 수출 기능에 제재를 집중하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중국 국영 에너지기업이 수입처를 러시아나 중동으로 돌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면서 수입 원가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출 확대가 국제 유가의 추가 상승을 억제할 수 있는 변수로 평가된다. 아시아 정유업계는 이미 캐나다 중질유 수입을 크게 늘려온 데다, 향후 베네수엘라산까지 확보할 수 있다면 중질원유 조달에 있어 다양한 선택지를 갖게 된다. 이는 한국과 미국 정유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미국의 대형 석유회사인 셰브런과 엑손모빌 등은 주요 수혜 기업으로 거론된다.

한편, 미국 정유업계는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캐나다나 중동산과 혼합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생산 원가를 낮출 수 있다. 윤 연구원은 특히 과거 미국 걸프만 정유시설이 고도화 설비 운영에 이 같은 믹스를 활용해 효율성을 높였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 중동 국가들은 미국으로의 수출량을 줄이고 아시아 시장을 겨냥할 수밖에 없어, 중동산 원유의 아시아 공급 증가로 인해 공식판매가격(OSP) 하락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에너지 외교 전략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어 보인다. 윤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 원유 생산 확대를 통해 국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미국 원유 생산이 2025년을 기점으로 정점을 찍을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엑손모빌과 셰브런 등은 국내 투자를 인수·합병 중심으로 축소하고, 가이아나·수리남·카자흐스탄 등 해외 자원개발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마두로 체포 작전 역시 이런 전략 흐름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원유 공급망이 더욱 다원화되고, 지역별 원유 가격 격차가 확대될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 중동·러시아 중심의 공급 구조에 베네수엘라와 캐나다 등 새로운 중질유 공급처가 경쟁을 벌인다면, 아시아 정유사 가격 협상력은 강화되고, 정유사 수익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미션

매일 미션을 완료하고 보상을 획득!

미션 말풍선 닫기
말풍선 꼬리
출석 체크

출석 체크

0 / 0

기사 스탬프

기사 스탬프

0 / 0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1

추천

1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1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사계절

2026.01.06 00:06:29

좋은기사 감사해요

답글달기

0

0
0

이전 답글 더보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