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이 미국의 배터리 공급망 탈중국화 정책 수혜 기대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증권은 미국의 MACR(Material Assistance Cost Ratio) 규정 도입과 LFP 배터리 시장 확대가 맞물리면서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사업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전일 대비 4500원(1.89%) 오른 24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배터리 생산보조금(AMPC) 지급 기준에 MACR 규정을 반영해 직접 재료비 가운데 비우려외국기관 원재료 비중을 2026년 60%, 2030년 85%까지 높이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사실상 배터리 공급망의 중국 의존도를 단계적으로 낮추는 구조다.
LFP 배터리 확대도 포스코퓨처엠에 우호적이라는 분석이다. LFP 배터리는 니켈과 코발트 비중이 낮은 대신 음극재 원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구조여서, 미국과 비중국권에서 조달 가능한 흑연의 전략적 가치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나증권 김현수 애널리스트와 홍지원 RA는 보고서에서 포스코퓨처엠이 천연·인조 흑연을 모두 생산하면서 장기적으로 대규모 증설 계획을 보유한 사실상 유일한 비중국계 업체라고 짚었다. 천연 흑연 생산능력은 현재 연 2만2000톤에서 향후 7만톤까지, 인조 흑연은 국내외 증설을 통해 3만톤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하나증권은 포스코퓨처엠의 흑연 비즈니스 가치를 2조7000억원, 철강소재 가치를 5000억원으로 산정했다. 여기에 양극재 사업 가치를 더해 총 기업가치를 26조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BUY', 목표주가는 29만4000원을 유지했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에서 양극재와 음극재를 함께 생산하는 배터리소재 업체로, 2010년 천연 흑연 음극재 국산화에 성공한 뒤 공급처를 넓혀왔다. 포스코그룹의 리튬·니켈·양·음극재·리사이클링으로 이어지는 배터리소재 밸류체인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공급망 규제가 강화될수록 비중국계 흑연 조달 역량을 갖춘 업체의 희소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가 강세도 이런 중장기 수혜 기대가 반영된 흐름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