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광물 탐사 기업 큐씨엑스 골드(QcX Gold, QCXGF)가 자산 확장과 구조 개편을 동시에 추진하며 북미 금·구리 탐사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부채 주식 전환과 인수합병(M&A)을 병행하며 자본 효율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온타리오와 퀘벡 지역 핵심 프로젝트의 탐사 가치를 끌어올리는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3일(현지시간) 큐씨엑스 골드는 약 27만2,000달러(약 3억9,000만 원) 규모의 부채를 보통주 106만358주로 전환하는 ‘부채-주식 스왑’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발행가는 주당 0.2566달러이며, 내부 관계자를 포함한 채권자에게 일부 물량이 배정되는 구조다. 해당 거래는 TSX 벤처 거래소 승인을 받아야 하며, 신규 발행 주식에는 4개월 보호예수 기간이 적용된다. 회사 측은 재무 부담 완화와 유동성 확보 차원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6월에는 스털링 메탈스(Sterling Metals)가 큐씨엑스 골드를 전량 인수하는 계획을 발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주식 교환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거래는 큐씨엑스 주주가 보유 주식 4.81026주당 스털링 주식 1주를 받는 구조로, 기업가치는 주당 0.25666달러 수준으로 평가됐다. 인수 완료 시 약 470만 주의 스털링 신주가 발행되며, 통합 법인의 지분은 기존 스털링 주주가 약 90.75%, 큐씨엑스 주주가 약 9.25%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거래로 온타리오 배처와나 구리 벨트에서 3만5,000헥타르 이상 규모의 대형 광구가 형성될 전망이다.
탐사 활동도 속도를 내고 있다. 큐씨엑스 골드는 온타리오 배처와나-올슨 프로젝트에서 3,050km 구간에 걸친 고해상도 항공 자기 탐사를 완료하고, 금과 구리 광화와 연관된 다수의 ‘유망 타깃’을 확인했다. 해당 부지는 총 1만816헥타르 규모로, 회사는 추가 461헥타르를 현금 5만 달러와 보통주 100만 주로 확보하며 자산을 확대했다. 기존 지질 데이터와 물리 탐사를 결합해 시추 후보지를 정교화하는 단계다.
이보다 앞선 2025년 말에는 올슨 프로젝트 지분 100%를 확보하며 배처와나 지역 내 입지를 강화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3,715헥타르 규모로, 과거 시추와 샘플링에서 금 1.98g/t 및 구리 광화 흔적이 확인된 바 있다. 거래 조건에는 50만 주 주식 발행과 2만8,000달러(약 4,000만 원)의 현금 지급이 포함됐다. 또한 순제련수익(NSR) 로열티 구조를 통해 향후 추가 비용 부담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장에서는 큐씨엑스 골드의 최근 행보를 ‘자산 집중과 구조 효율화’ 전략으로 평가한다. 원자재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소규모 탐사 기업들이 단독으로 자금 조달과 탐사를 병행하기 어려워진 만큼, 스털링 메탈스와의 통합은 리스크를 분산하고 프로젝트 상업화 가능성을 높이는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 탐사 기업일수록 광구 규모와 데이터 축적이 기업 가치의 핵심”이라며 “이번 합병은 단순한 규모 확대를 넘어 투자 매력도를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큐씨엑스 골드는 향후 배처와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추가 시추와 지표 탐사를 진행하는 한편, 퀘벡 제임스베이와 아비티비 지역 프로젝트에서도 병행 탐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구조 개편과 자산 확장이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북미 금·구리 탐사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