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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 브리핑] 트럼프 “이란 협상 실패 시 군사행동”...브렌트유 8.7%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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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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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협상 실패 시 군사행동 가능성을 경고한 가운데 유가는 급락했다. 엔비디아·오픈AI 금융 논의와 연준 금리 경로도 주목됐다.

 국제금융 자료사진

국제금융 자료사진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긴장이 국제금융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유가는 중동 정세 완화 기대에 급락했고, AI 투자와 연준 금리 경로를 둘러싼 경계감도 이어졌다.

28일 국제금융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매우 심도 있는 협상을 진행 중이며, 성과가 없을 경우 강력한 군사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오픈AI에 대규모 지급보증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미국 6월 근원 자본재 수주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ECB 카지미르 위원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막기 위해 적어도 한 차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고, 독일 7월 Ifo 경기기대지수는 상승했다. 국제금융시장은 미국 주가와 달러화가 강보합을 보인 반면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이란 협상 압박과 유가 급락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외교적 해결에 시간이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상이 빨리 진행되거나 아예 실패하거나 둘 중 하나라며, 실패할 경우 강력한 군사행동을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강한 압박이 있었기 때문에 이란이 회담을 요청했다고 평가했다. 합의 성사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이며 군사적 압박과 협상 가능성을 동시에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탄 부족을 겪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다양한 종류의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이란과의 전쟁에 대한 생각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꽤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란 외무부는 미국에 협상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란은 모든 결정이 오직 국가 안보와 국익에 따라 투명하게 결정될 것이라며 강경 기조를 재확인했다.

미국의 대이란 공격이 중단되면서 원유 가격은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88.36달러로 8.7% 떨어졌고, WTI는 82.61달러로 7.5% 하락했다. 다만 로이터는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해상 봉쇄가 강화되면서 선박의 홍해 통항이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중동 관련 지정학 변수는 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해상 물류 측면에서 여전히 부담으로 남았다.

AI 투자·경제지표와 주요국 정책

엔비디아는 오픈AI가 오하이오에 건립 중인 데이터센터를 임차할 수 있도록 최대 2500억 달러 규모의 지급보증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픈AI가 엔비디아 제품을 구매하도록 3500억 달러의 금융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소식통은 관련 논의가 초기 단계이며 향후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지급보증이 오픈AI의 조달금리를 낮출 수 있지만, 조달한 자금으로 엔비디아 GPU를 사는 구조는 순환금융이며 AI 수요와 투자가 부풀려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6월 근원 자본재 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9.3% 증가했다. 이는 2021년 12월 이후 최대 증가폭으로, 기업 설비투자의 선행지표가 견조하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보고서는 AI 부문 호조 등이 이러한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AI 기술 도입에 적극적이었던 주요 기업들의 내년 이익률이 약 1%포인트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들 기업의 전망이 매력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수출 호조 등을 고려할 때 한국 원화, 대만 달러화, 말레이시아 링깃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에서는 ECB 카지미르 위원이 인플레이션 위험의 통제불능 상황을 막기 위해 적어도 한 차례 이상의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독일 7월 Ifo 경기기대지수는 84.3에서 86.7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상황을 확신하기는 어렵지만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중국 AI 기업을 제재할 경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반발했다. 이는 중국 기업이 미국 모델 증류를 통해 지적재산권을 도용했다는 이유로 트럼프 행정부가 관련 기업을 제재할 가능성에 대한 대응이다. 중국 6월 공업부문 기업 이익은 전년 동월 대비 15.1% 증가해 5월 21.1%보다 둔화됐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양호하며 향후 임금 인상의 여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에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일본은행과 긴밀히 협력하고 경제 성장률 제고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통해 엔화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으며, 6월 기업 서비스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 올라 전월 3.4%보다 둔화됐지만 인건비와 연료비의 가격 전가 움직임은 지속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국제금융시장 동향

국제금융시장에서 미국 S&P500지수는 7413.2로 0.02% 상승했다. 유가 하락 효과가 지수를 지지했지만 반도체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미국 증시 영향 등으로 644.62를 기록하며 0.02% 강보합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6만4931로 0.50%, 한국 KOSPI는 6755.8로 0.97% 상승했다.

환율시장에서는 달러화지수가 101.50으로 0.04% 올라 방향성 부재 속 강보합을 나타냈다. FOMC를 앞둔 경계감이 달러화 움직임을 제한한 배경으로 제시됐다. 유로화는 1.1369로 0.01% 약보합을 보였고, 엔화 가치는 163.75로 0.05% 상승했다. 뉴욕 원달러 환율은 서울 15시 30분 대비 1.0원 낮은 1467.5원이었으며, 1개월 NDF는 스왑포인트 0.15원을 포함해 1464.6원으로 제시됐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65%로 3bp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중동 정세 개선 기대가 금리 하락 배경으로 작용했다. 독일 10년물 금리는 미국 국채시장 영향 등으로 3.13%를 기록하며 4bp 내렸고, 일본 10년물 금리는 2.79%로 3bp 하락했다. 위험지표인 VIX는 18.67로 0.48% 상승했고, 한국 CDS는 23bp로 보합권이었으며 금 가격은 4076.3달러로 0.58% 올랐다.

해외시각과 외신 평가

블룸버그는 연준의 금리 기조 전환 여부를 당분간 명확히 판단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최근 유가 급등 영향으로 7월 FOMC 금리인상 가능성이 40% 수준까지 높아졌지만, 이번 주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망은 다소 약화됐다. 다만 양호한 노동시장과 AI 관련 대규모 기업 투자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하이퍼스케일러 수익성 우려와 AI 발전의 물가 효과에 대한 의구심을 고려하면, 연준은 당분간 관망하며 섣부른 방향 결정을 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로이터는 미국 증시에서 단기 모멘텀 추종 투자가 약화되며 펀더멘털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개인 투자자 참여 확대와 정책당국의 증시 부양 기대가 일부 기업 주가를 펀더멘털과 괴리되게 만들었고, 급격한 등락 현상도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최근 반도체 관련주 하락에서 보듯 이러한 흐름은 약해지기 시작했다. 역사적으로 펀더멘털과 연관성이 낮은 빠른 모멘텀 투자는 결국 한계에 직면했으며, 향후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이를 깨뜨리려는 시도가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블룸버그는 각국에서 국가자본주의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주도의 민간기업 영향력 확대와 국유화 시도는 공급망 안전, 국가안보, 기업 폭리 방지 등을 이유로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도 반도체와 핵심광물 관련 기업 지분 인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역사적 선례를 고려하면 이러한 시도는 반시장 정서와 비효율성 확대, 기업 실적 부진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직접 개입보다 최소한의 규제·감독을 통한 투명성 제고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7월 FOMC를 앞두고 미국 노동시장이 대체로 과열 국면이라는 주장이 더 설득력을 가질 수 있지만, 특정 국면으로 확언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낮은 실업률이 수요 우위를 보여준다는 견해와 낮은 임금상승률을 근거로 과열이 아니라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으며, 업종별로는 교육·의료 부문 임금상승률이 낮고 여타 부문은 높은 수준을 지속한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인플레이션 억제 기대 등으로 장기금리가 하락할 소지가 있다고 봤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의 심리 기반 경제지표가 정치 성향과 소득 격차 등으로 실물경제와 괴리되고 있으며, 토큰화 증권과 파생상품 확산은 투명성 부족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평가했고, 로이터는 중동·러시아 공급 차질과 재고 부족 등으로 유럽 에너지 여건이 어려운 국면을 맞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경제 이벤트로는 현지시각 27일 기준 미국 7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와 5월 FHFA 주택가격지수가 예정돼 있다. 이들 지표는 FOMC를 앞두고 미국 소비 심리와 주택시장 흐름을 확인하는 자료로 제시됐다. 보고서는 금리 경로를 둘러싼 판단이 유가, 노동시장, AI 투자 흐름과 함께 복합적으로 좌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은 경제지표와 정책 발언을 동시에 확인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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