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성은 2025년 9월 자료에서 초장기 일반국채의 대규모 매입·소각을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2027년 4월 이후 월간 국채 매입액을 2조엔 정도로 낮출 계획이다.
일본 재무성은 2025년 9월 24일 국채시장 특별참가자 회의에서 초장기 국채 매입·소각에 대해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국채를 직접 매입할 경우 시장 자율성과 국채관리 정책에 미칠 영향을 함께 따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2026년 9월 현재 재무성이 이 방침을 새로 발표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입장은 현행 정책으로 단정하기보다 재무성이 기존 문서에서 밝힌 공식 입장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일본은행은 2026년 6월 16일 장기국채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월간 매입액은 2026년 7~9월 2조5000억엔, 10~12월 2조3000억엔, 2027년 1~3월 2조1000억엔으로 단계적으로 줄어든다. 2027년 4월 이후에는 월간 2조엔 정도를 매입할 예정이다.
기존에 알려진 ‘2027년 4월까지 월간 매입액을 4조1000억엔에서 2조엔으로 줄인다’는 설명과는 차이가 있다. 일본은행의 최신 공식 계획에서 4조1000억엔은 2025년 4~6월 기준이며, 2026년 6월 이후 매입액은 이미 2조7000억엔에서 2조5000억엔으로 낮아졌다.
일본은행은 장기금리가 원칙적으로 금융시장에서 형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장기금리가 급격히 오를 경우에는 예정된 매입 규모와 관계없이 국채 매입을 늘리거나 지정가 오퍼레이션을 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정가 오퍼레이션은 일본은행이 정한 수익률로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는 방식이다. 일본은행은 국채 매입 축소를 기본 방향으로 두면서도 시장 불안이 커질 경우에는 별도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초장기 국채는 만기가 긴 일본 정부채를 뜻한다. 이 시장에서 정부가 직접 매입·소각에 나서면 유통 물량과 가격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재무성은 시장 자율성과 채무관리 정책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재무성이 모든 국채 매입을 중단한 것은 아니다. 인플레이션 연동 국채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매입·소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6년 7~9월 매입 예정액은 총 300억엔이다. 7월과 9월에 각각 약 150억엔씩 진행된다.
인플레이션 연동 국채를 정해진 규모로 매입하는 프로그램과 초장기 일반국채를 시장에서 대규모로 사들이는 방안은 대상과 목적이 다르다. 전자는 제한적인 국채 관리 수단인 반면, 후자는 초장기물 시장의 수급과 가격 형성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본은행의 매입 축소가 이어지면 민간 투자자가 흡수해야 할 국채 물량이 커질 수 있다. 일본 재무성은 이를 정부의 직접 매입으로 상쇄하기보다 국채 발행과 시장 수급을 중심으로 관리하려는 입장을 보여왔다.
일본계 자금이 미국·유럽 등 해외 채권에서 일본 국채로 이동할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2026년 9월 기준 공식 자금 흐름 자료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국채 수익률과 투자자 자산 배분에 미칠 영향은 실제 시장 수급과 매입 계획 이행 여부를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앞으로의 주요 일정은 일본은행이 2026년 10~12월 월간 매입액을 2조3000억엔으로 낮추고, 2027년 1~3월 2조1000억엔으로 추가 축소하는 것이다. 2027년 4월 이후에는 월간 2조엔 정도의 매입을 유지할 예정이다.
일본은행은 2026년 6월 16일 발표한 국채 매입 계획에서 매입 축소 일정과 금리 급등 때의 대응 방침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