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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원유 재고 101만9000배럴 증가…중간유분 2주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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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저장탱크 단지의 재고 점검 모습 / TokenPost.ai

미국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과 달리 101만9000배럴 증가했다. 반면 경유와 난방유를 포함한 중간유분 재고는 28만6000배럴 줄어 두 주 연속 감소했다.

미국석유협회(API)는 9월 25일로 끝난 주간 미국 원유 재고가 101만9000배럴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원유 재고가 19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 주 원유 재고도 178만6000배럴 증가했다. 상업용 원유 재고는 최근 24주 동안 3800만배럴 감소했지만, 연초 이후로는 약 1300만배럴 늘었다.

전략비축유(SPR)에서는 80만배럴이 빠졌다. SPR 보유량은 2억8380만배럴로 감소했으며 최대 저장능력보다 4억3000만배럴 낮은 수준이다.

API는 통상적인 SPR 운용 최저 수준을 2억5000만~3억배럴로 제시했다. 이번 수치는 SPR 보유량이 해당 범위 안에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미국 원유 생산량은 9월 18일로 끝난 주간 기준 하루 1393만9000배럴이었다. 직전 주의 하루 1394만4000배럴보다 소폭 줄었지만 1년 전보다 하루 43만8000배럴 많았다.

해당 생산량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직전 주간 보고서에서도 확인된다. 생산량 자체는 직전 주보다 줄었지만 전년 대비로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제품별 재고 흐름은 엇갈렸다. 휘발유 재고는 299만1000배럴 증가한 반면 중간유분 재고는 28만6000배럴 감소했다.

중간유분 재고는 직전 주에도 216만4000배럴 줄었다. 두 주 동안 감소폭을 합치면 245만배럴이며, EIA의 직전 보고서에서는 중간유분 재고가 5년 평균보다 12%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중간유분은 대표적으로 경유와 난방유를 포함하는 석유제품이다. 운송과 산업 활동, 겨울철 난방 수요에 쓰이는 제품이어서 원유 재고와는 다른 수급 흐름을 보여줄 수 있다.

API는 정유사와 저장시설 등을 대상으로 표본조사해 주간 재고를 추정한다. API는 주간 자료가 업계의 약 90%를 포괄한다고 설명했으며, EIA와 조사 범위와 산정 방식이 달라 같은 주간 수치도 차이가 날 수 있다.

이번 통계는 원유와 정제제품 재고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원유 재고 증가는 공급 부담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중간유분 재고 감소는 디젤과 난방유 수급이 상대적으로 빠듯할 가능성을 남긴다.

다만 API 추정치만으로 원유 가격이나 정제마진의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재고는 원유 생산뿐 아니라 수입, 정제 가동, 수출과 수요 흐름의 영향을 함께 받기 때문이다.

앞서 본지는 미국 원유 재고가 178만6000배럴 증가했지만 휘발유와 중간유분 재고가 감소한 사례를 보도했다. 이번 주에도 원유 재고 증가와 중간유분 재고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 정제제품 흐름을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커졌다.

EIA의 9월 25일 기준 공식 주간 통계는 9월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 API 추정치와 EIA 공식 수치를 비교하면 원유와 중간유분 재고 변화가 어느 정도였는지 다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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