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유 6.179달러, 휘발유보다 갤런당 1.848달러 비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10월 12일 주간 집계에서 경유와 일반 휘발유 가격은 모두 일주일 전보다 내렸다. 경유의 장기 가격 프리미엄에는 수요·생산비·세금이, 최근 변동에는 정제 연료 공급 차질이 영향을 줬다.
토포AI로 이 기사 더 깊이 읽기
미국 경유 가격은 10월 12일 갤런당 6.179달러로, 일반 휘발유보다 1.848달러 비쌌다. 경유의 장기 가격 프리미엄에는 수요와 생산·유통 비용, 세금 차이가 작용했고 최근에는 정제 연료 공급 차질이 더해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10월 12일 주간 집계에서 일반 휘발유는 갤런당 4.331달러였다. 일주일 전인 10월 5일과 비교하면 경유는 0.020달러, 휘발유는 0.023달러 하락했다.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흐름은 최근에 시작된 것이 아니다. EIA는 미국 도로용 경유가 2004년 9월 이후 거의 줄곧 일반 휘발유보다 비쌌다고 설명한다. 유럽·중국·인도·미국의 경유와 중간유분 수요, 저유황 경유의 생산·유통 비용, 세금 차이가 구조적 요인이다.
도로용 경유의 연방 소비세는 갤런당 24.40센트로 휘발유보다 6센트 높다. 다만 세금만으로 경유와 휘발유의 가격 차이를 설명할 수는 없다.
경유는 화물차와 농기계, 건설장비, 선박, 난방 등에 쓰인다. 여러 산업에서 수요가 이어지는 만큼 세계 연료 수급도 가격에 영향을 준다. 저유황 제품을 만들려면 황 함량을 낮추는 공정과 별도 유통 체계가 필요하다.
원유 생산량이 많더라도 이를 경유로 정제하고 필요한 곳까지 운송하는 과정에 제약이 생기면 소매 가격이 낮아진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원유와 정제 연료는 생산·유통 단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최근 공급 압박 요인으로는 해상 운송 차질과 정유시설 피해, 수출 제한 등이 거론됐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은 10월 8일 분석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행 차질과 중동 정유시설 피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드론 공격, 중국과 러시아의 수출 제한을 공급 제약 요인으로 들었다.
정제유 재고가 줄면서 원유와 경유·휘발유 등 도매 연료 가격의 차이인 정제 마진도 2022년 이후 높은 수준으로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은 이런 가격 움직임이 소매업체나 유통업체의 인상보다 글로벌 정제 연료 공급 제약을 반영한다고 봤다.
미국 경유 가격의 장기 프리미엄과 수요·세금·생산비 배경은 앞서 다룬 바 있다. 이번 EIA 주간 집계에서는 10월 5일부터 12일까지 경유와 휘발유 가격이 모두 하락했다.

김하린 기자 




댓글 0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