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9만 건…미 기존주택 거래, 전년보다 2.2% 감소
미국의 9월 기존주택 거래는 전월보다 1.5% 늘었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2.2% 줄었다. 매물 재고와 중위가격은 전년보다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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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9월 기존주택 거래가 전년 동월보다 2.2% 줄었다. 전월보다는 늘었지만 매물 재고와 전국 중위가격도 함께 올라 지표별 흐름은 엇갈렸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9월 기존주택 거래가 계절조정 연율 399만 건으로 전월보다 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계절조정 연율은 해당 월의 거래 속도가 1년간 이어진다고 가정해 환산한 수치다. 매물 재고는 160만 채로 전년 동월보다 4.6% 늘었고, 현재 거래 속도로 재고를 소진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4.8개월로 1년 전의 4.5개월보다 길어졌다. NAR의 9월 기존주택 거래 발표
9월 전국 중위 매매가격은 41만7500달러(약 5억5319만원)로 전년 동월보다 1.3%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북동부가 4.7% 올랐고 서부는 0.3% 내렸다. 전국 거래량 감소만으로 지역별 가격 흐름을 설명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로런스 윤(Lawrence Yun)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월간 거래가 소폭 늘었지만, 8월과 9월은 올해 주택 거래가 가장 느린 두 달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재고 증가와 매물 체류기간 연장이 매수자의 협상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주택 소유자가 낮은 고정금리 대출을 유지하려고 매도를 미루는 현상은 ‘금리 락인’으로 불린다. 집을 팔고 이사하면 더 높은 금리로 새 대출을 받아야 할 수 있어, 낮은 금리의 기존 대출이 매물 공급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연방주택금융청(FHFA) 연구진은 2024년 연구에서 시장금리가 기존 대출금리보다 1%포인트 높아질 때 주택 매도 확률이 18.1% 낮아지는 것으로 추산했다. 연구진은 금리 락인 효과로 2022년 2분기부터 2024년 2분기까지 거래 172만 건이 줄었다고 추정했다. 이는 실제 취소된 거래를 집계한 수치가 아니라 연구 모형에 따른 추정치다. FHFA의 금리 락인 연구
대출금리도 주택 거래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프레디맥 주간 조사에서 10월 22일 기준 미국의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7.32%였다. 이 수치는 9월 거래 통계보다 뒤에 측정돼 해당 월 거래 감소의 직접 원인으로 볼 수는 없다. 프레디맥의 주간 금리 자료
첫 주택 구매자의 시장 진입도 늦어지는 흐름이 조사에서 나타났다. NAR의 2025년 주택 구매자·판매자 조사에서 첫 구매자는 전체의 21%로 역대 최저였고, 이들의 중위 연령은 40세로 최고였다. 조사 대상은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 사이 주거용 주택을 거래한 사람들로, 2026년 9월 한 달의 거래 통계와는 조사 시점이 다르다. NAR의 2025년 구매자·판매자 조사 발표
밀란 애덤스(Milan Adams)는 10월 22일 Preppgroup 기고문에서 미국 주택시장을 ‘깊게 얼어붙은’ 상태로 묘사했다. 이 표현은 필자의 분석이다. NAR의 9월 지표에는 전월 대비 거래 증가와 재고 확대도 함께 나타났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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