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인사 16명, 회의 사이 공개 발언 최소 59차례
임기를 1년 채운 연준 인사 16명이 9월 정책회의 종료 후 10월 회의 침묵 기간 전까지 공개 발언을 최소 59차례 했다. 케빈 워시 의장의 소통 방식을 두고 연준 내부 의견이 갈렸다.
토포AI로 이 기사 더 깊이 읽기
케빈 워시(Kevin Warsh)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향후 금리 결정을 미리 알리는 발언을 줄였지만, 9월 정책회의 이후 10월 회의 전까지 다른 연준 인사 16명은 공개 석상에서 최소 59차례 발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임기를 1년 채운 연준 인사 16명이 연설·인터뷰·공개 발언을 최소 59차례 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약 54차례와 비슷한 수준이다. 워시 의장이 말을 아끼는 동안 다른 인사들은 각자의 정책 판단을 설명했다.
논쟁의 핵심은 다음 회의의 결론을 미리 예고할지 여부에 그치지 않는다. 경제 지표가 달라질 때 어떤 기준으로 정책을 판단하는지도 설명해야 하는지를 두고 연준 내부 의견이 갈린다.
워시 의장은 올해 남은 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금 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리 제시한 전망에 정책 판단이 묶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톰 바킨(Tom Barkin)도 이런 방식이 기관의 관행으로 자리 잡는 것을 반긴다고 말했다.
반면 베스 해맥(Beth Hammack)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0월 연설에서 “조건을 설명하는 것은 약속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해진 금리 경로를 제시하지 않더라도 경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설명할 수 있다는 취지다.
알베르토 무살렘(Alberto Musalem)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런던 연설에서 중앙은행이 판단 기준을 밝히지 않으면 시장이 데이터에 집중하기보다 추측하게 되고, 그 추측이 소음을 만든다고 지적했다. 두 총재는 금리 경로를 약속하는 일과 정책 판단 기준을 설명하는 일을 구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과 경제 지표를 바탕으로 지난달 금리 인상 뒤 시장에서 연속 인상 가능성이 높게 해석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부의장 두 명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발언하면서 10월 인상 기대 확률은 한때 70%에서 15%로 낮아졌다. 이 수치는 당시 시장의 기대를 나타내며 연준의 공식 전망이나 결정은 아니다.
연준의 10월 정책회의는 27~28일(현지시간) 열린다.

김민준 기자 




Comment 0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