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선호하는 출처로 추가

최대 1000억달러(약 133조3000억원) 베네수엘라 유전 개발 계획…NABEP, 생산 수익 재투자

백악관은 베네수엘라 17개 유전 개발권과 최대 1000억달러(약 133조3000억원) 투자 구상을 발표했다. 리스타드 에너지는 이를 장기 자금 수요로 봤고, NABEP은 생산 수익을 재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토포AI로 이 기사 더 깊이 읽기

AI 생성 이미지: 오리노코 벨트 유전의 시추 설비 / TokenPost.ai

베네수엘라 17개 유전의 100년 개발권에 최대 1000억달러(약 133조3000억원)를 투입한다는 계획이 제시됐지만, 사업자인 NABEP은 현재 사업계획에 외부 자금 조달을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8월 31일 발표문에서 미국이 지원하는 베네수엘라 임시 정부가 노스아메리칸블루에너지파트너스(North American Blue Energy Partners·NABEP)에 17개 유전 개발권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합의에는 미국 전쟁부 산하 전략자본실의 NABEP 모회사 지분 35%, 미국 국무부의 생산량 20% 매입 권리와 나머지 생산량 우선매수권이 포함됐다.

합의는 올해 1월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 체포 뒤 임시 정부가 법률·규제 체계를 바꾸는 과정에서 나왔다. 베네수엘라 외교부 홈페이지에 남은 8월 29일 발표문은 같은 사업을 '25년 양자 프로젝트'라고 표현했다. 베네수엘라 측의 25년 설명과 백악관의 100년 발표가 엇갈린다. 계약서 전문이 공개되지 않아 두 기간이 같은 권리를 가리키는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NABEP은 합의와 관련한 첫 원유 100만 배럴이 10월 27일 텍사스 코퍼스 크리스티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첫 선적은 17개 유전의 장기 개발 구상과 구별되는 단일 물량이다.

매장량 수치는 발표 주체에 따라 다르다. 백악관은 해당 유전의 확인 매장량을 약 650억 배럴로 제시했고, 로이터(Reuters)는 10월 30일 보도에서 약 640억 배럴이라고 썼다. 공개 발표에는 두 수치의 산정 기준 차이가 설명되지 않았다.

생산량도 단위를 구분해야 한다. NABEP은 10월 31일 발표자료에서 10월 19일 기준 전체 탄화수소 생산량이 하루 22만3509석유환산배럴(boe/d)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10월 중순 기준 생산량을 하루 약 22만4000배럴로 보도했다. boe는 원유와 다른 연료의 에너지량을 원유 한 배럴 기준으로 환산한 단위여서, 두 수치가 같은 범위를 잰 값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 투자 계획과 조달 자금은 다르다

리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는 9월 24일 공개한 분석에서 1000억달러를 단기 확정 자금이 아닌 장기 자금 수요로 평가했다. 이 분석은 NABEP이 상세한 조달 구조를 공개하지 않았다고도 짚었다.

백악관은 NABEP이 미국 민간 자본을 조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NABEP은 10월 30일 공개 답변에서 현재 사업계획에 외부 자금이나 신규 지분 조달이 포함돼 있지 않으며, 생산 수익을 재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장비 규모와 실제 가동 대수도 구분해야 한다. NABEP은 10월 31일 발표자료에서 전체 60대 장비 계획을 제시하며 11월 중 보유 장비를 41대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시 베네수엘라 내 시추 장비는 9대였고, 그중 3대가 오리노코 벨트 후닌10 구역에서 가동 중이었다. 유정 보수용 워크오버 장비는 20대였으며 15대는 추가 투입을 위해 정비 중이었다.

오리노코 벨트 수아타2 시설의 화로는 10월 31일 재가동됐다. NABEP은 11월 2일 발표자료에서 앞으로 몇 주 안에 생산량이 하루 8000~1만 배럴 늘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하루 100만 배럴 이상 생산도 목표로 제시했지만, 해당 발표자료에는 달성 시점을 적지 않았다.

◇ 초중질유와 노후 설비가 공급 속도 좌우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2024년 베네수엘라 국가 분석은 2023년 기준 확인 매장량 대부분이 오리노코 벨트의 초중질유라고 설명했다. 운송 파이프라인 다수는 50년 넘게 사용됐으며, EIA는 초중질유 생산과 운송에 기술·설비가 필요하고 희석제 공급도 생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분석은 2023년 산업 여건을 다뤄 합의 대상 유전의 현재 상태를 모두 보여주지는 않는다.

EIA는 2023년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량을 하루 74만2000배럴로 집계했다. 이는 2013년보다 70% 줄어든 수준이다. 매장량 규모만으로 단기간 생산량을 가늠하기 어려운 배경이다.

셰브론(Chevron, $CVX)은 9월 2일 발표자료에서 향후 5년간 70억달러(약 9조33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생산량을 2026년 대비 두 배 이상인 하루 약 60만 배럴로 늘리는 계획을 밝혔다. 베네수엘라의 생산 확대 계획은 NABEP 한 곳에 한정되지 않는다.

리스타드 에너지는 9월 24일 공개한 분석에서 자금 집행과 시추 장비·유전 서비스 공급이 계획대로 늘어난다는 조건 아래 베네수엘라 전체 원유 생산량이 2028년 하루 약 160만 배럴, 2030년 약 180만 배럴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전망은 베네수엘라 전체 생산량을 대상으로 하며 NABEP의 생산 목표와는 별개다.

오늘의 스탬프 0명이 오늘 찍었어요
오늘의 스탬프 0명이 오늘 찍었어요

0

    불러오는 중…

    토큰포스트 앱 다운로드 QR 코드 QR 코드 스캔하고
    ios, Android 앱
    다운로드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