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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통해 '기회의 장을 확장한다'는 철학으로 잘 알려진 글로벌 웹3 게임 길드 '일드 길드 게임즈(Yield Guild Games, YGG)'가 이번엔 직접 게임을 만들며 웹3 게임 퍼블리싱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들은 첫 번째 타이틀인 'LOL 랜드(LOL Land)'를 출시하며 퍼블리싱 전용 부서 'YGG 플레이(YGG Play)'의 출범도 함께 발표했다.
웹 기반 캐주얼 보드게임인 LOL 랜드는 가볍지만 중독성 강한 플레이를 내세우며, 암호화폐 문화를 재치있게 반영한 *캐주얼 디젠(Casual Degen)* 장르를 표방한다. LOL 랜드는 퍼지 펭귄스(Pudgy Penguins) 커뮤니티의 구성원들이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로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며, 게임 출시 직전까지 11만 6,000명이 사전 등록에 참여할 만큼 기대감을 모았다.
YGG는 LOL 랜드에서 게임을 플레이하고 포인트를 획득한 이용자들에게 NFT를 제공하고, 별도로 마련된 1,000만 달러(약 144억 원) 규모의 YGG 토큰 보상 풀에서 일부를 지급하는 리워드 시스템도 선보였다. 이는 기존 웹3 게이머뿐 아니라 밈코인 거래, NFT 민팅, 디파이 참여 등으로 암호화폐 생태계에 익숙한 '디젠' 성향의 이용자들을 정조준한 전략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YGG는 암호화폐 기반 커뮤니티의 경험과 통찰을 집약한 '게임 퍼블리셔'로서 첫 걸음을 내딛는다. YGG 공동 창업자인 개비 디존(Gabby Dizon)은 “4년 넘게 수많은 웹3 게임을 접하고 투자해온 경험이 LOL 랜드 개발로 이어졌다”며 “디젠 문화를 게임 안에 녹여 즐기고 보상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첫 번째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LOL 랜드는 추상체인(Abstract Chain)이라는 독립 블록체인 위에서 작동하며, 이 체인은 퍼지 펭귄스의 운영사 이글루(Igloo Inc)이 개발한 플랫폼이다. 익숙한 소셜 로그인, 패스키 등의 기능을 통해 웹3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든 것이 강점이다. LOL 랜드는 무료 무제한 플레이 모드와 유료 리워드형 모드를 제공하며, 후자의 경우 프리미엄 주사위를 구매해 게임 내 성과에 따라 YGG 토큰을 받을 수 있다.
퍼지 펭귄스 CEO 루카 네츠(Luca Netz)는 “LOL 랜드는 디젠을 위해 디젠들이 만든 게임”이라며 “빠르게 접속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웹3 게임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 자평했다.
YGG는 현재 전 세계 11개 지역에 퍼져 있는 75개 이상의 온체인 길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네트워크를 활용해 퍼블리싱 초기 단계의 게임에 마케팅, 커뮤니티, 콘텐츠 제작, 테스트, 지역 행사 등의 다방면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디존은 “YGG는 단순한 퍼블리셔가 아니라, 커뮤니티가 원하는 게임과 출시 후 필요한 지원을 누구보다 정확하게 파악하는 위치에 있다”며 게임 퍼블리싱 확대 계획의 배경을 밝혔다.
LOL 랜드는 18세 이상, 각국의 법률 요건을 만족하는 이용자에 한해 공식 웹사이트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현재도 공식 사이트를 통해 사전 등록이 가능하다. YGG는 이번 게임을 시작으로 캐주얼 디젠 장르 확대와 함께 웹3 게이머와 커뮤니티 중심의 새 퍼블리싱 모델을 본격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