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제타큐브(대표 조정현)가 '2025 국가공헌대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제타큐브는 2022년 초고성능 탈중앙화 데이터센터 시스템의 연구·개발 및 보급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술 집약형 중소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나노데이터센터(Nano DePIN Center, NANODC)’라는 개념을 앞세운 초소형 탈중앙화 데이터센터 브랜드를 출시해 국내외 시장에 보급하고 있다.
나노데이터센터는 내진 설계가 적용된 대형 캐비닛에 배터리, 무정전전원장치(UPS), 냉각 시스템, 터치스크린 관리 패널 등을 일체화한 구조로, 전 세계 어디든 세 평 남짓의 공간과 15kW 이상의 전력 공급만 가능하다면 단 하루 만에 설치를 완료해 데이터센터를 즉시 운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드웨어부터 운영 소프트웨어까지 모든 구성 요소는 제타큐브가 자체 개발 및 제조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 서비스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고성능 GPU 기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대한 수요도 폭등하고 있다. 그러나 제한된 데이터센터 수량과 중앙 집중화된 서버 구조로는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고, 응답 속도(Latency) 측면에서도 만족스러운 성능을 제공하기 힘든 상황이다.
아울러 구글, 아마존 등 일부 글로벌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은 AI 서비스 전반의 운영 비용을 증가시키고, 개발자들이 인공지능을 배우고 활용하는 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제타큐브는 초소형 일체형 데이터센터를 전 세계적으로 지리적으로 분산 설치하고, 이를 블록체인 기반 네트워크인 디핀(DePIN·Decentralized Physical Infrastructure Network)에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나노데이터센터에는 제타큐브가 직접 개발한 AI 전용 서버인 SAI(System to AI) LLM 서버, GPU 서버, 벡터 기반 스토리지 등이 탑재되며, 이를 통해 인공지능 서비스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디핀풀(DePIN POOL)’이라는 공유경제 시스템을 통해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한다.

제타큐브는 사업의 공신력 확보와 정부 규제 준수를 위해 최근 2년간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으며,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과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조정현 대표는 30여 년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온 전문 엔지니어로, 나노데이터센터의 기획·개발·생산을 직접 주도하고 있다. 그는 현재 미국, 싱가포르, 홍콩, 두바이 등지에서 나노데이터센터와 DePIN 기술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펀딩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