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이 유럽 자본시장 인프라 현대화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 결제 플랫폼과 협력에 나섰다.
10일 더블록에 따르면 나스닥은 독일 뵈르제 슈투트가르트 그룹 산하 토큰화 결제 플랫폼 세투리온(Seturion)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유럽의 분절된(post-trade) 증권 결제 인프라를 개선하고 토큰화 증권 도입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나스닥의 유럽 거래 플랫폼은 세투리온의 블록체인 기반 결제 네트워크와 연결된다. 이를 통해 해당 네트워크에서 토큰화 증권의 거래와 결제가 가능해질 예정이다.
초기 단계에서는 구조화 금융상품(structured products)에 초점을 맞추며 향후 다양한 자산군과 시장 참여자로 확대될 계획이다. 세투리온은 공용 및 프라이빗 블록체인 환경에서 모든 자산군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발표는 나스닥이 최근 크라켄(Kraken)의 모회사 페이워드(Payward)와 함께 토큰화 주식 인프라 개발을 추진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토큰화된 주식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주식 전환 게이트웨이(equities transformation gateway)’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나스닥의 주식 토큰 프레임워크는 2027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스닥은 이번 세투리온 협력을 통해 유럽 자본시장 구조의 비효율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유럽은 다양한 결제 인프라 제공자와 국가별 법적 차이로 인해 국경 간 증권 결제가 복잡하고 비용이 높으며 결제 기간도 길다는 문제가 있다.
나스닥은 거래 플랫폼을 세투리온 네트워크와 연결함으로써 블록체인을 활용한 단일 통합 결제 플랫폼을 구축하고 결제 과정을 단순화할 계획이다.
롤랜드 차이(Roland Chai) 나스닥 유럽 시장 서비스 총괄 겸 디지털 자산 부문 책임자는 “토큰화는 증권 결제와 처리 과정의 비효율을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회”라며 “동시에 시장이 필요로 하는 신뢰성, 안정성, 규제 기반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전통 금융시장 운영기관들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으로 점차 확장하고 있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달 초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ICE)도 암호화폐 거래소 OKX에 250억 달러 기업가치 기준으로 투자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