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스테이블코인 전송 119% 급증…결제 레이어 위상 강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스테이블코인 전송량이 119% 급증하며 결제·정산 레이어로서의 입지가 강화됐다. 가격은 2,340달러 실현가격 구간을 시험하며 향후 방향성의 분기점에 놓였다.
이더리움(ETH) 가격 반등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네트워크 내부에서는 더 근본적인 변화가 진행 중이다. 온체인 활동이 뚜렷하게 증가하면서 이더리움이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핵심 ‘정산·결제 레이어(settlement layer)’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가치 이전의 주축인 스테이블코인 사용량이 빠르게 늘며 서사를 뒷받침한다. 글로벌 비수탁 스테이킹 인프라 업체 에버스테이크(Everstake)는 이더리움의 스테이블코인 활동이 네트워크의 ‘결제 레이어’ 지위를 재확인시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스테이블코인 전송량 119% 급증…주간 수천억달러 이동
에버스테이크에 따르면 2026년 초 이후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스테이블코인 전송량은 119.3% 이상 급증했다. 달러에 연동된 토큰을 통해 매일·매주 수십억달러 규모의 가치가 네트워크 위에서 이동하면서, 복잡한 금융 거래를 대규모로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이 부각됐다는 설명이다.
공개된 데이터에서는 이더리움의 스테이블코인 전송 규모가 통상 5,000억~9,000억달러 범위에서 형성되고, 최고치는 1조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버스테이크는 이러한 흐름이 전통 금융 시스템과 블록체인 인프라를 잇는 핵심 통로로서 이더리움의 역할을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구조적 성장’으로 이동…단기 사이클 아닌 체질 변화
이번 스테이블코인 증가세는 단순한 시장 강세 국면의 부산물이라기보다 구조적 변화에 가깝다는 해석도 나온다. 에버스테이크는 스테이블코인 활용 확산이 ‘일시적 순환(cyclical)’보다 ‘구조적(structural)’ 서사로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수수료 환경, 레이어2 확산, 기관·기업의 온체인 결제 실험 등 여러 요인이 중첩된 결과로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더리움(ETH)은 가격 변동과 별개로 ‘정산·결제 레이어’로서의 존재감을 키우며, 온체인 가치 이전의 기반이라는 인식을 굳히는 모습이다.
가격은 ‘실현가격’ 시험대…$2,340이 분수령
가격 측면에서는 이더리움(ETH)이 중요한 분기점에 서 있다. 트레이더 알리 차트(Ali Charts)는 X를 통해 ETH가 과거 거시적 상승 구간과 하락 구간을 가르던 핵심 레벨을 시험 중이며, 추가 상승의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가 지목한 수준은 실현가격(Realized Price) 부근인 2,340달러로, 온체인 투자자들의 평균 매입단가에 해당한다. 역사적으로 이 구간은 본전 매물이 출회되는 ‘분배의 벽’으로 작용해 왔고, 이를 지지선으로 전환하면 고확신 확장 국면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작성 시점 기준 ETH는 24시간 새 약 2% 하락한 2,314달러에 거래됐고, 거래량도 하루 새 12% 이상 줄어 단기적으로는 관망 심리가 커진 상태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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