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과 글로벌 매크로 헤지펀드 브레반 하워드(Brevan Howard)가 KAIO의 온체인 인프라를 통해 자사의 대표 펀드를 블록체인 네트워크 '세이(Sei)' 상에서 토큰화하여 선보인다.

KAIO는 8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유연하게 대체 투자 전략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세이 네트워크와 통합된 토큰화 펀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블랙록의 'ICS US 달러 유동성 펀드'와 브레반 하워드의 '마스터 펀드'는 KAIO의 규제 준수형 인프라를 통해 토큰화되어 세이 네트워크에서 직접 매매 및 운용이 가능해진다.

KAIO의 올리비에 당(Olivier Dang)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출시는 기관 블록체인 도입의 중대한 이정표”라며 “세이 네트워크 위에서 완전한 온체인 금융 인프라를 실현함으로써, 실시간 프로그래머블 자본시장 구축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블랙록 펀드를 기반으로 발행된 KAIO 토큰은 변동성이 낮은 안전한 디지털 투자 상품에 대한 수요에 부응하며, 온체인 트레저리 운용의 자동화와 구성 가능성(composability)을 동시에 제공한다. 브레반 하워드의 펀드도 동일한 방식으로 토큰화돼 제공된다.

세이 네트워크 재단의 저스틴 바로우(Justin Barlow) 이사는 “KAIO의 온체인 인프라와 세이의 고성능 결제 레일이 통합되면서, 머니마켓 펀드 거래가 현실보다 더 원활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며, “세이는 디지털 자산의 기관형 결제 계층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큰화된 펀드는 스테이블코인 설계나 기타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에서 담보 자산 또는 수익형 준비금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자동화·투명성·유동성을 모두 갖춘 블록체인 금융 인프라의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KAIO는 현재까지 블랙록, 브레반 하워드 외에도 해밀턴 레인(Hamilton Lane), 레이저 디지털(Laser Digital) 등의 펀드를 포함해 총 2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토큰화해왔다. 해당 펀드는 모두 KAIO의 규제 등록된 펀드 매니저를 통해 기관 및 공인 투자자에게만 제공된다.

세이 네트워크는 이더리움 수준의 보안성과 솔라나에 필적하는 처리 속도를 갖춘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지금까지 70억 개 이상의 지갑을 통해 수십억 건의 거래를 처리했다. 멀티코인(Multicoin), 점프(Jump), 코인베이스 벤처스, 서클 벤처스 등 주요 투자사들이 세이를 후원하고 있다.

한편, 블랙록은 12조 5천억 달러(AUM) 규모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로, 지난 7월 비트코인 현물 ETF(IBIT)를 통해 800억 달러의 자산을 유치하는 등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브레반 하워드는 약 26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며, 디지털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토큰화 펀드 출시는 온체인 금융 확대의 신호탄으로, 규제 준수 기반에서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문의처:
KAIO: [email protected] | https://www.kaio.xyz
Sei Network: [email protected] | https://www.sei.io

※ 본 기사는 투자 권유가 아니며, 세이 재단과 블랙록은 해당 토큰화 상품의 발행이나 성과에 대해 어떠한 보증도 하지 않습니다. 모든 활동은 규제 검토와 법적 요건을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