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포스트
안녕하세요. 토큰포스트 팟캐스트입니다. 오늘은 2025년 2분기 세이네트워크가 보여준 아주 인상적인 성과들을 좀 깊이 있게 들여다볼까 합니다. 그 메사리 리서치 보고서를 바탕으로 해서요. 과연 이 성장이 정말 탄탄한 건지 아니면 그냥 시장 분위기 따라간 건지 핵심 지표랑 생태계 변화를 통해서 좀 분석해 보려고 해요. 특히 뭐 기술적인 발전이나 실제 사용자가 얼마나 늘었는지 이런 걸 좀 집중적으로 보면서 여러분께서 세이의 현재 위치 그리고 앞으로의 가능성 이런 걸 파악하시는 데 좀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자 그럼 바로 시작해볼까요? 우선 세이가 어떤 블록체인인지 간단히 짚고 넘어가죠? 네. 이더리움 가상머신 그 EVM호환성이랑 솔라나 같은 고속처리능력 이걸 좀 결합하려고 목표를 가진 레이어1 블록체인이죠.
진행자
네 맞습니다. 2023년 8월에 네이티브 토큰 SEI랑 같이 나왔고요. 작년 5월에는 EVM 호환성을 본격적으로 도입 V2 업그레이드를 마쳤습니다.
토큰포스트
V2 업그레이드 그리고 앞으로는 처리량을 지금보다 무려 50배나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기가 업그레이드도 준비 중이라고 하구요.
진행자
네, 그렇죠. 그런 배경 속에서 2025년 2분기는 세이에게 여러모로 좀 중요했던 분기였습니다. 주요 지표들이 눈에 띄게 좋아졌는데요. 이게 단순히 그냥 숫자가 늘었다. 이걸 넘어서 그 의미를 좀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토큰포스트
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역시 SEI 토큰 가격이겠죠. 전 분기 대비 63.5% 나 올라서 0.28달러를 기록했고 유통 시가총액은 무려 86% 넘게 증가해서 15억 7천만 달러 와 정말 대단한 상승세인데 이런 가격 급등의 배경에는 어떤 요인들이 좀 있었을까요?
진행자
당장 다음 달 그러니까 2025년 8월부터 매달 시장에 풀리는 토큰 베스팅 물량이 기존의 거의 절반 수준인 1억 1300만 SEI로 줄어들 예정이거든요.
토큰포스트
아 절반 수준으로요
진행자
그 세이 재단이나 초기 생태계 기여자에게 배정됐던 물량 베스팅이 완료되거나 좀 줄어들기 때문인데요. 이게 뭐냐 하면 신규 공급 압력이 좀 완화될 수 있다. 이런 신호여서 시장 참여자들이 꽤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토큰포스트
아 공급량이 줄어든다는 건 확실히 호재로 작용할 수 있겠네요. 또 하나 흥미로운 지표가 스테이킹 관련 소식인데요. 실질 스테이킹 수익률이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했다고요. 연 0.6%면 뭐 아주 큰 숫자는 아니지만, 이게 왜 중요한 변곡점일까요?
진행자
바로 그 점이 중요합니다. 이전까지는요. SEI토큰의 인플레이션율이 네트워크 수수료 수익보다 높았어요. 그래서 스테이킹을 해도 실질적으로는 토큰 가치가 좀 희석되는 효과가 있었거든요.
토큰포스트
아 그랬군요.
진행자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수수료 수입이 인플레이션을 넘어서면서 연 0.6%의 실질 수익률을 기록한 겁니다. 이건 결국 네트워크 활동이 늘면서 발생한 수수료가 스테이커들한테 실질적인 보상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뭐 이런 의미고요. 네트워크의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보면 매우 긍정적인 신호죠. 여기에 또 하나 케너리 캐피탈이라는 곳에서 미국 SEC에 SEI 상장지수펀드 그 ETF 승인을 신청했는데 만약 이게 승인이 된다면요. ETF 운용 자산의 일부가 스테이킹 될 수도 있거든요.
토큰포스트
아 ETF 자금이 스테이킹으로
진행자
그렇게 되면 스테이킹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익률에도 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토큰포스트
와 그러니까 네트워크 자체의 경제 모델이 이제 선순환 구조로 좀 접어들기 시작했다. 이런 신호로 볼 수 있겠네요. 그러면 실제 돈이 움직이는 디파이 생태계는 좀 어땠나요? 총 예치 자산 우리가 흔히 TVL이라고 하죠. 이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있던데요.
진행자
네 맞습니다. TVL은 전 분기 대비 67.8%나 증가해서 6억 94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역대 최고치예요.
토큰포스트
이야 6억 달러 돌파
진행자
네, 스테이블 코인 시가총액 역시 2억 7680만 달러로 최고 수준이고요. 특히 좀 주목할 점은 그 써클사의 USDC가 세이 네트워크에서 직접 발행, 그러니까 네이티브 발행되기 시작하면서 전체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84.5%를 차지할 정도로 아주 지배적인 위치를 확보했다는 겁니다.
토큰포스트
USDC의 영향력이 크군요. 그런데 TVL 성장세는 좋은데 보고서에서는 오히려 디파이 생태계의 다양성은 좀 줄었다. 이런 지적도 하더라고요. 전체 TVL의 90%를 차지하는 프로토콜 수가 6개에서 4개로 줄었다고요. 이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진행자
네, 정확합니다. 그 TVL 성장의 이면을 보면요. 자금이 특정 프로토콜로 쏠리는 현상이 뚜렷해졌어요. 특히 대출 프로토콜인 예이 파이낸스가 세이 전체 TVL의 60% 이상을 차지하고요.
토큰포스트
60%나요?
진행자
여기에 타카라랜드라고 세일러덱스까지 합치면 상위 3개 프로토콜이 전체의 거의 85% 가까이를 점유합니다.
토큰포스트
와 정말 집중도가 높네요.
진행자
그렇죠? 단기적으로는 뭐 특정 킬러 앱이 생태계를 이끈다. 이렇게 볼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이런 집중화는 아무래도 리스크 분산 측면에서는 좀 약점이 될 수 있겠죠. 물론 뭐 생태계가 성숙해 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만 앞으로 새로운 경쟁자들이 좀 균형을 맞춰 나갈 수 있을지 이건 좀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토큰포스트
그렇군요. 소수 프로토콜의 독주 체제가 좀 굳어지는 모습이네요. 그러면 탈중앙화 거래소 DEX 쪽 상황은 좀 어떤가요? 평균 1일 거래량이 2460만 달러로 이것도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세일러와 드래곤 스왑이 주도했다고요.
진행자
네, DEX 거래량 증가도 네트워크 활성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그 드래곤 스왑은 지난 7월에 자체 토큰 DRG를 발행하는 TGE 토큰 생성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생태계 확장을 좀 꾀하고 있고요. 주로 뭐 프로토콜 수입 분배나 파트너 인센티브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토큰포스트
아 자체 토큰 발행
진행자
반면에 세일러는 주요 통화랑 스테이블 코인 거래쌍에서 좀 강세를 보이면서 평균 일일 거래량에서는 드래곤 스왑을 앞지르는 등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이 두 AMM 자동화 마켓 메이커 방식의 DEX가 현재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그런 모습이죠.
토큰포스트
AMM 쪽은 그렇고 대출 쪽에서는 아까 말씀하신 예이파이낸스가 정말 압도적인데 예이스왑이라는 새로운 기능도 내놓았다고요. 그건 뭔가요?
진행자
아 예이 스왑 그건 이제 빌려준 자산을 담보로 해서 또 다른 토큰을 발행해서 거래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인데요. 현재 베타 버전으로 출시됐습니다. 일종의 유동성 파생상품이라고 볼 수 있는데, 자본 효율성을 좀 높이려는 시도죠.
토큰포스트
네, 네
진행자
TVL도 전분기 대비 90.5%나 증가해서 3억 6천만 달러를 훌쩍 넘겼습니다. 바이낸스 원과의 파트너십이라든지. 자체 NFT 컬렉션, 에일리언스 출시 같은 공격적인 행보가 성장을 좀 이끌었고요. 한편, 신흥 경쟁자인 타카라 랜드도 만만치 않습니다. 비트 원과의 파트너십이나 자체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힘입어서 TVL이 무려 370% 이상 급증했어요. 그래서 7천만 달러를 넘어서는 등 아주 빠르게 추격하고 있습니다.
토큰포스트
와 디파이 생태계가 소수 플레이어 중심으로 개편되는 와중에도 성장은 계속되고 있군요. 이번에는 생태계의 또 다른 축이라고 할 수 있는 게이밍 분야를 좀 살펴보죠. 관련 거래량이 전 분기 대비 24% 증가한 4950만 건에 달할 정도로 아주 활발했다고요.
진행자
네, 그렇습니다. 게이밍 섹터는 4분기 연속으로 세이네트워크 활동 증가에 상당히 크게 기여를 했습니다. 특히 핫스프링이라는 온천 리조트 건설 게임이 있는데요. 이게 일평균 거래량 13만 건 이상을 기록하면서 가장 큰 역할을 했어요. 전 분기 대비 무려 134.9%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토큰포스트
134%요 대단하네요.
진행자
그리고 MMORPG인 월드 오브 디파이엔스도 일평균 9만 5천 건 이상 거래되면서 꾸준히 성장했고요. 모바일 게임, 아크헌터 같은 게임들도 꽤 안정적인 활동을 보였습니다.
토큰포스트
그럼 이런 게임들의 인기가 실제로 사용자 증가로도 이어진 건가요?
진행자
바로 그 점이 중요합니다. 이런 게임들의 인기에 힘입어서 하루 평균 활성주소 수 즉 DAA가 전 분기 대비 36.6% 증가해서 평균 42만 6천 개를 기록했고요.
토큰포스트
42만 개
진행자
네, 일일 거래량도 22.6% 늘어서 평균 72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6월 말에는 DAA가 67만 개 거래량이 173만 건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토큰포스트
아
진행자
이건 뭐 단순 투기나 봇 활동이라기보다는 실제 사용자들이 네트워크를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증거죠.
토큰포스트
아 그러니까 디파이 외에도 게이밍이 네트워크 활동에 아주 중요한 축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런 얘기네요. 다시 디파이 쪽으로 좀 돌아와서요. 아까 AMM 방식의 DEX들을 살펴봤는데 혹시 다른 종류의 DEX 움직임도 있었나요?
진행자
네, 중요한 변화 중 하나가 중앙화 지정가 주문서. 그러니까 CLOB 방식의 DEX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토큰포스트
CLOB 방식이요.
진행자
기존 주식시장 거래 방식이랑 좀 유사한데요. 이게 AMM보다는 자본 효율성이 높고 가격 발견에도 더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미 시트레스 마켓츠하고 옥시움이 출시되었고요. 모나코 프로토콜도 곧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토큰포스트
아 새로운 DEX들이 나오는군요.
진행자
이건 세이가 원래부터 추구했던 고성능 거래 환경을 구현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고요. 앞으로 기가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면 세이가 이런 고성능 CLOB, DEX를 위한 최적의 플랫폼이 될 수 있다. 이런 기대감이 좀 있습니다.
토큰포스트
네, 기술 발전과 맞물려서 디파이 인프라도 계속 진화하고 있군요. 자 그러면 개발 측면에서는 어떤 새로운 움직임이 있었는지 좀 궁금한데요. 특히 AI 분야에 대한 투자가 좀 눈에 띄던데요.
진행자
맞습니다. 2025년 2분기에는 특히 미국 기반의 혁신 그리고 AI 관련 프로젝트 육성에 좀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최대 100만 달러 상금 규모의 AI 중심 해커톤 AI 엑셀러톤 개최를 발표했고요.
토큰포스트
100만 달러 해커톤
진행자
네, 이미 캠브리안 라인메이커, AIDN, KIB 같은 다양한 AI 프로젝트들이 세이 생태계에 합류했습니다. 뭐 자율적인 온체인 지능의 최전선을 가속화한다. 이런 목표를 내걸고 AI 분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의지가 좀 엿보이죠.
토큰포스트
AI 외에 뭐 사용자 경험이나 보안 강화를 위한 노력 같은 건 없었나요?
진행자
아 물론 있었습니다. 보안 측면에서는 웹3 안티 나 해윗 액티브 같은 솔루션들이 세이를 지원하기 시작했고요. 뭐 주소 위험도를 평가해 주거나 실시간 위협을 방지하는 그런 기능들을 제공합니다.
토큰포스트
네, 네
진행자
사용자 편의성 면에서는 비트겟 월렛 지원 추가나 다이내믹이라는 곳과의 파트너십을 통해서 이메일이나 소셜 계정으로 쉽게 지갑을 만들고 앱에 로그인할 수 있는 세이글로벌 월렛 도입 이런 것들이 있었습니다. 사용자들이 좀 더 쉽고 안전하게 세이 생태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작업들이라고 볼 수 있죠.
토큰포스트
미국 기반의 세이개발재단 설립 소식도 좀 흥미롭습니다. 특히 실물자산 RWA 토큰화 분야 전문가인 제이미 핀을 전략고문으로 영입한 점이 눈에 띄네요. 시큐리타이즈 공동창립자이기도 하죠.
진행자
네 맞아요. SDF 설립은 미국 시장 공략과 규제 환경에 대한 대응을 좀 강화하려는 전략적인 행보로 해석됩니다. SDF 선언문에서도 뭐 미국의 역동성 성능, 인프라 신흥 사용 사례, 경제적 기회 이런 것들을 강조하면서 미국 시장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고요.
토큰포스트
그렇군요.
진행자
RWA 전문가 영입은 앞으로 세이가 RWA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가능성을 좀 시사하는 부분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케너리 캐피털의 SEI, ETF 신청 역시 이런 RWA 분야 진출과 좀 맞물려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토큰포스트
네, 네트워크 사용량 지표를 조금만 더 자세히 보죠. 아까 DAA하고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고 하셨는데 이게 전부 실제 사용자 활동이라고 보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요? 뭐 네트워크 자체 운영이랑 관련된 거래도 있을 텐데요.
진행자
아 네, 좋은 지적이십니다. 보고서에서도 그 부분을 분석했는데요. 전체 거래 중에서 검증자들이 가격 정보를 네트워크에 보고하는 오라클 투표 거래 이걸 제외한 실제 사용자들의 거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꽤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토큰포스트
아 실제 사용자 비율이 늘고 있다.
진행자
2024년 4분기에는 이 비율이 8.8%에 불과했는데 2025년 1분기에는 13.5% 그리고 이번 2분기에는 19.5%까지 상승했어요.
토큰포스트
오 꽤 많이 늘었네요.
진행자
그렇죠? 이건 네트워크 유지 활동 외에 사용자들이 실제로 DAPP을 이용하거나 자산을 전송하는 등의 어떤 유의미한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이걸 보여주는 거죠.
토큰포스트
그렇군요. 스테이킹 쪽을 다시 보면 총 스테이킹 된 SEI 수량 자체는 전 분기보다 6.3% 정도 소폭 줄어서 49억 3천만 개라고 하네요. 그런데 가격 상승 덕분에 달러 가치로는 53% 넘게 증가해서 13억 9천만 달러 규모구요. 실제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된 게 역시 가장 큰 변화였고 리퀴드 스테이킹 쪽은 좀 주춤했다고요.
진행자
네 맞습니다. 사일로스테이크가 주도하는 리퀴드 스테이킹 규모는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좀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리퀴드스테이킹 토큰인 stSEI는 1억 7620만 개로 전 분기 대비 12.8% 줄었고요. 전체 스테이킹 물량에서 리퀴드스테이킹이 차지하는 비중도 3.9% 에서 3.6% 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토큰포스트
왜 줄었을까요?
진행자
아무래도 실제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네이티브 스테이킹의 매력도가 좀 높아졌거나 아니면 사용자들이 다른 디파이 활동에서 더 높은 수익 기회를 찾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토큰포스트
아 그럴 수 있겠네요. 자 이제 기술 개발 쪽으로 넘어가서요. 역시 가장 큰 기대주는 기가 업그레이드일 것 같습니다. 처리량을 50배 개선하는 게 목표라고 하셨는데 구체적인 테스트 결과 같은 게 나왔나요?
진행자
네, 세이랩스에서 내부 개발넷 환경에서 진행한 벤치마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전 세계 20개 검증자 노드를 좀 분산시켜서 테스트를 했는데 그 결과 초당 약 14만 8900건의 거래 처리 속도 TPS라고 하죠. 그리고 211ms TTF 거래 확정까지 걸리는 시간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토큰포스트
와 14만 TPS요
진행자
네, 목표치는 TPS 20만, TTF 400ms 미만으로 잡고 있고요. 이게 실제로 구현된다면 현재 EVM 호환 네트워크 중에서는 정말 압도적인 성능 개선이 될 겁니다. 비유하자면 1차선 도로를 50차선으로 확장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죠.
토큰포스트
정말 엄청난 속도네요. 그런데 이건 아직 테스트 결과고 실제 네트워크 성능은 좀 어떤가요? 2분기 평균 블록 시간은 오히려 약간 늘어났다고 하고 거래 실패율도 좀 있었다고요.
진행자
맞습니다. 2분기 실제 네트워크의 평균 블록 시간은 513ms로 전 분기 492ms보다는 약간 느려졌습니다. 그리고 연초에 네트워크 부하 때문에 20% 이상 치솟았던 거래 실패율은 2분기 들어서 평균 7.7% 수준으로 안정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개선의 여지는 있는 상황이죠. 그렇기 때문에 기가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가 더 커지는 것이기도 하고요.
토큰포스트
그렇군요. 네트워크 거버넌스를 위한 SEI 개선 제안, SIP SEI 임프루브먼트 프로포절 도입도 좀 중요한 변화로 보이는데요. 어떤 내용들이 논의되었나요?
진행자
네, SIP 도입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나 주요 변경 사항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을 좀 커뮤니티 중심으로 투명하게 진행하려는 노력입니다. 2분기에는 세 가지 주요 SIP가 있었는데요. SIP-01은 이 SIP 프로세스 자체를 정의하는 내용이고요. SIP-02는 이더리움의 플래시보츠나 솔라나의 지토처럼 거래 순서를 최적화해서 추가 수익 즉 MEV 최대 추출 가능 가치를 창출하고 이걸 검증자랑 스테이커에게 분배해서 스테이킹 수익률을 높이자 이런 제안입니다. 이건 사일로스테이크가 제안했고요.
토큰포스트
아, MEV 이게 사용자에게는 좀 불리할 수도 있다는 논란도 있는데, 세이에서는 이걸 공식적으로 지원을 하려는 거군요. SIP-03은 어떤 내용이었나요?
진행자
SIP-03은 세이랩스가 직접 제안해서 5월에 승인된 아주 중요한 제안입니다. 기존에 지원하던 코스모스 기반의 웹 어셈블리, 그러니까 CosmWasm 스마트 컨트랙트하고 네이티브 거래 방식을 중단하고 오직 EVM 아키텍처만 지원하도록 전환한다는 내용입니다.
토큰포스트
아 CosmWasm 지원 중단 그럼 EVM 전용으로 가는 거네요.
진행자
네, 그렇죠. 세이V2 업그레이드 이후에 대부분의 활동이 EVM 환경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좀 반영하고 개발자들이 EVM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개발 환경을 단순화하려는 결정으로 보입니다. 세이가 앞으로 EVM 생태계에 완전히 통합되겠다. 이런 방향성을 아주 명확히 보여준 거죠.
토큰포스트
네, 종합해보면 세이는 2025년 2분기에 뭐 TVL, DEX 거래량, 스테이블 코인 규모, 사용자 활동 같은 여러 핵심 지표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아주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줬네요. 특히 게이밍 섹터가 사용자 증가를 이끌었고 디파이 생태계는 예이 파이낸스 같은 소수 프로토콜 중심으로 좀 재편되는 양상을 보였고요.
진행자
네 맞습니다. SEI 토큰 가격 급등하고 실질 스테이킹 수익률 플러스 전환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였죠.
토큰포스트
그렇죠? 기술적으로는 곧 다가올 기가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성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준비를 하고 있고 내부 테스트 결과도 꽤 희망적이고요.
진행자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SIP 도입으로 투명성이랑 커뮤니티 참여를 강화했고 특히 SIP-3승인으로 EVM 중심 전략을 확고히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SDF 설립이라든지. RWA 분야 진출, 모색 그리고 케너리캐피털의 SEI ETF 신청 같은 외부적인 호재들도 좀 힘을 보태고 있는 상황입니다.
토큰포스트
그렇다면 앞으로 세이 네트워크의 전망은 어떻게 좀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진행자
8월부터 시작되는 토큰 베스팅 물량 감소는 공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이 될 거고요. 잠재적인 ETF승인 가능성은 새로운 기관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를 높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가 업그레이드가 성공적으로 출시된다면 세이의 핵심 가치 제안이라고 할 수 있는 빠른 속도를 극대화해서 더 많은 개발자와 프로젝트를 유치할 수 있는 아주 강력한 촉매제가 될 겁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이미 성장하고 있는 빌더나 사용자 커뮤니티와 시너지를 일으킨다면 하반기에도 세이의 지속적인 발전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합니다. 주목할 만한 레이어 원 네트워크 중 하나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토큰포스트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더 좀 깊이 생각해 볼 질문이 있습니다. 세이가 SIP-03을 통해 EVM 전용 아키텍처로 전환하고 기가 업그레이드를 통해 압도적인 성능을 추구하는 것. 이거 분명히 인상적이거든요.
진행자
네, 그렇죠. 그런데 장기적으로 볼 때 이미 솔라나의 네온 EVM 같은 솔루션이 있고 또 계속해서 새로운 고성능 레이어 투 솔루션들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세이는 단순히 빠른 EVM 체인이라는 것 외에 어떤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까요?
토큰포스트
그 점이 중요하겠네요.
진행자
초기 시장의 관심을 넘어서 개발자나 사용자들이 장기적으로 세이를 선택해야만 하는 이유. 그러니까 세이만의 독특한 정체성이나 경쟁력은 과연 무엇이 될지 이 부분을 앞으로 어떻게 구축해 나갈지가 세이가 풀어야 할 가장 중요한 숙제이자 우리가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토큰포스트
네, 속도 경쟁을 넘어서는 세이만의 독자적인 생태계 구축. 그게 정말 중요하겠군요. 오늘 세이네트워크의 2025년 2분기 현황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이상 토큰포스트 팟캐스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