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to 재단이 a16z crypto로부터 5천만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비공개 토큰 세일(private token sale) 형태로 진행됐으며, 솔라나(Solana) 생태계의 확장성과 효율성, 그리고 경제적 가치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재단은 자금을 활용해 Jito 네트워크 기술 고도화와 커뮤니티 성장을 추진, 솔라나를 ‘인터넷 자본시장(Internet Capital Markets)’의 중심지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Jito 네트워크는 트랜잭션 순서를 최적화한 검증인(validator) 클라이언트를 통해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고, 리퀴드 스테이킹 프로토콜 ‘JitoSOL’을 통해 디파이(DeFi) 경제를 지원한다. JitoSOL은 시가총액 32억달러를 돌파하며 솔라나 기반 최대 규모의 스테이킹 토큰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투자를 통해 재단은 오픈소스 프로토콜 개발, 빌더 생태계 지원, 플랫폼 혁신 등 전반적인 네트워크 확장을 가속화한다.
Jito 재단은 특히 최근 메인넷에 출시한 블록 어셈블리 마켓플레이스(Block Assembly Marketplace·BAM)와 같은 인프라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BAM은 블록 조립 과정에서 투명성·프라이버시·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구조를 도입해, 검증인과 빌더에게 새로운 수익 기회와 맞춤형 앱 구현, 온체인 조합성(composability)을 제공한다. BAM은 현재 솔라나에 배포된 가장 발전된 블록 어셈블리 솔루션으로 평가되며, Jito의 오픈 플러그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발자들이 새로운 경제적 모델을 실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브라이언 스미스 Jito 재단 대표는 “이번 투자는 온체인 금융을 주류로 확산시키기 위한 기술, 파트너십, 정책적 기반을 구축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입증한다”며 “솔라나 초기 투자자인 a16z와의 협력은 모든 참여자에게 투명하고 보상적인 네트워크를 제공하기 위한 또 하나의 도약”이라고 밝혔다.
a16z crypto의 알리 야히야(Ali Yahya) 제너럴 파트너는 “Jito는 BAM의 혁신적인 성과를 통해 솔라나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며 “Jito 팀의 빠른 개발 속도와 탈중앙화 금융(DeFi) 확산을 위한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소식은 전통 금융과의 접점을 넓히는 최근 흐름과도 맞물린다. 지난 8월 VanEck이 제출한 ‘VanEck JitoSOL ETF’의 S-1 신고는 솔라나 기반 리퀴드 스테이킹의 제도권 도입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해당 ETF는 전통 투자자에게 온체인 스테이킹 수익에 대한 노출 기회를 제공하며, JitoSOL의 보안성·유동성·디파이 통합성을 기반으로 기관 투자자의 진입을 촉진할 전망이다.
Jito 재단은 Jito DAO의 지침 아래 생태계 성장을 총괄하며, 거버넌스 제안 추진, 보조금 지급,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솔라나 디파이의 투명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