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K인베스트먼트의 캐시 우드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오히려 미국 시장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5월 19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우드 대표는 4월에 발표된 관세 정책이 시장을 더욱 개방적으로 만들어 여러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를 무역장벽으로 보고 있지만, 우드 대표는 이와 반대되는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백악관의 계획이 오히려 무역 제한을 완화하고 시장을 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된다면 이는 감세 효과와 같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드 대표는 말했다.
그는 최근 체결된 미국-영국 무역협정을 좋은 사례로 들었다. 이 협정으로 영국산 자동차 수출에 대한 관세가 27.5%에서 10%로 낮아졌다. 우드 대표는 이것이 미국과 파트너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양방향" 무역의 시작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술, 의료, 소비재 등 여러 산업 분야가 무역장벽 완화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ARK인베스트먼트는 인공지능, 로봇공학, 유전체학 등 혁신 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우드 대표는 이러한 분야의 무역 제한이 완화되면 혁신과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의료 분야에서 AI의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AI 도구들이 신약 발견과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시장은 아직 이 기회를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증가하는 미국의 재정적자에 대해서도 우드 대표는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급속한 기술 발전이 미국 경제 성장을 견인해 적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성장을 통해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