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포스트 인터뷰] “영상도 디지털 자산 시대…NFT 기반 창작자 보호 플랫폼 ‘TokenUs’”

본 인터뷰 시리즈는 고려대학교 블록체인연구소와 토큰포스트가 공동 주관한 ‘블록체인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수상팀 들과의 인터뷰를 담고 있습니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으로 주목받은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미래 기술 창업의 가능성과 열정을 엿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토크너스 개발팀…“AI와 블록체인으로 숏폼 콘텐츠 무단 복제 문제 해결”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숏폼 중심의 콘텐츠 플랫폼이 일상이 되면서 ‘크리에이터’는 하나의 직업군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무단 복제, 도용 등 공정성의 문제가 여전히 산재해 있다. 블록체인과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작자 보호형 영상 공유 플랫폼 ‘TokenUs(토크너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디지털 자산화 시대에 걸맞은 창작 환경을 제시하고자 한다.

Q. 간단히 프로젝트 소개 부탁드립니다. 어떤 아이디어인지, 핵심 기능이나 구조를 짧게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TokenUs는 크리에이터의 영상 콘텐츠를 NFT로 디지털 자산화하여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고, 무단 복제를 방지하는 WEB3 기반 창작자 보호형 영상 공유 플랫폼입니다. NFT 발행 메커니즘에 AI 기반 유사도 검사 엔진을 결합하여, 영상 업로드 전 기존 콘텐츠와의 유사도 검사를 통해 고유성을 확인한 후 NFT로 발행됩니다. NFT는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가 가능하며, 영상 NFT 소유 여부에 따라 정당한 2차 창작을 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창작자의 권리 보호와 공정한 보상이 가능해집니다.

Q. 이번 아이디어를 구상하게 된 배경은 무엇이었나요? 어떤 현실 문제나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했는지 듣고 싶습니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장 규모는 빠르게 성장 중이지만, 그 이면에는 공정하지 않은 방식으로 가치 창출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문제점도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원작자의 동의 없이 숏폼 콘텐츠가 복제되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더빙이나 자막만 추가한 복제 영상이 난립하면서 창작자의 권리가 침해되고 있습니다. 콘텐츠가 디지털 자산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 저작권 보호 기술의 부재 등 세 가지 핵심 문제를 인식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Q. AI(또는 블록체인) 기술을 왜 핵심 기술로 선택하셨나요? 기술이 실제 서비스와 일상에 적용됐을 때 어떤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블록체인은 콘텐츠의 소유권을 증명하고 변조를 방지하며, 거래 투명성을 보장합니다. NFT 기반 거래 시스템을 통해 창작자는 콘텐츠를 자산화하고, 중개자 없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AI는 영상의 고유성을 검증하고, 유사도 분석을 통해 무단 복제를 사전에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두 기술이 결합되면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Q. 기획 및 개발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어떤 고민을 했는지, 어떻게 해결하셨는지도 함께 말씀해주세요.

WEB3 기술은 일반 사용자에게 생소하고, 접근성이 낮다는 것이 가장 큰 장벽이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중앙화된 서버를 병행 운영하는 하이브리드드 구조를 채택했습니다.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서버 기반 AI 모듈을 통해 Web2 방식처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Q. 기술을 단순히 알던 단계에서 실제 창업 아이디어로 구상·구현하는 단계에 이르면서 기술 인식이나 이해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처음에는 기술 개념에만 집중했지만, 실제 구현 과정에서는 문제 해결 수단으로서 기술의 가치와 전략적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해 영상 등록부터 NFT 민팅, 거래까지 자동화하면서 기술이 어떻게 신뢰와 투명성을 만들 수 있는지를 체감했습니다. 기술은 단지 도구가 아닌, 서비스 설계의 중심임을 실감했습니다.

Q. 이 프로젝트를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인가요? 실제 서비스나 창업으로 이어지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기술적·비즈니스적 과제, 필요한 지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MVP는 이미 완성됐으며,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기술적 안정성과 확장성을 확보하는 것이 다음 과제입니다. AI 유사도 분석의 정밀도 향상,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 그리고 저작권 보호를 위한 법적 장치 마련이 필요합니다. 창작자 인식 개선과 마케팅 전략도 중요하며, 전문가 멘토링, 시드 투자,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의 연계가 절실합니다.

Q. 이번 대회 참가 및 수상 소감과 함께 팀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그리고 AI·블록체인 커뮤니티에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창업자들도 참여한 대회여서 부담이 컸지만, 수상으로 이어져 보람 있었습니다. 다른 팀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고, 블록체인 업계에 대한 시각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도 WEB3 기술에 대한 인식이 더 개선되어, 함께 대중화를 이루어갔으면 합니다.

Q. 마지막으로 올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올해 목표는 실사용자 중심의 베타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입니다. NFT 거래 사례를 실제로 확보하고,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와 협업해 초기 사용자층을 확보함으로써 TokenUs가 실질적인 가치를 지닌 서비스로 자리잡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